<신문으로 만나는 직업>

이춘희한복디자인연구소 대표 이춘희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누군가 당신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진다면, 어떠한 대답을 할 수 있을까요?

명쾌한 대답이 나오는 이들도, 알쏭달쏭한 이들도, 말문이 턱 막히는 이들도 있겠지요.

누구에게나 ‘꿈’은 소중한 것입니다. 꿈을 찾은 이들에게도, 꿈을 찾지 못한 이들에게도, 꿈을 가슴에 품고 사는 이들에게도 말이지요.

김포청소년신문에서는 김포청소년들의 꿈을 찾고 구체적으로 그려나갈 수 있는 ‘신문으로 만나는 직업’ 코너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우리 이웃의 꿈과 희망 이야기, 지금부터 만나볼까요? <편집자주>

 

 

Q. 한복 디자이너는 어떤 일을 하나요?

A. 저는 ‘모던한복 디자이너’입니다. 전통한복의 구성요소를 변화시켜서 새롭게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복을 가르치는 강사’이기도 합니다. 전통한복과 생활한복, 모던한복, 웨딩한복, 인형한복 같은 한복에 관련된 모든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Q. 하루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A. 연구소에 출근을 하면 한복 디자인을 구상합니다. 그리고 스케치를 하고 패턴을 만들고 직접 옷도 제작합니다. 그리고 또 요일별로 수강생들에게 한복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Q. 한복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방법은?

A. 패션에 관심이 많아야 됩니다. 우선 패션관련학과를 졸업하거나 패션과 관련된 민간교육기관을 찾아가서 배워야 되겠지요? 그리고 한복에 대해서 배워야 하고 패션디자인에 대해서 또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색채나 드로잉 연습도 해야 합니다. 할 것은 많이 있지만 여러분들이 순서를 정해서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디자인의 영감은 어디서 찾나요?

A. 저는 고궁에 가서 건축물을 보거나 소품을 봅니다. 또한 한복 자체, 한복 소재에서도 많은 영감을 받고 있고요. 그렇게 받은 영감으로 한복의 구성요소를 변화시켜서 옷을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구성요소의 변화를 확대하거나 축소하거나 있던 곳의 방향을 바꾸거나 위치를 바꾸거나 옷을 길게 하거나 짧게 하면서 계속 디자인에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Q. 가장 보람찼던 경험은?

A. 좀 슬픈 얘기지만 어머니 돌아가실 때 수의를 만들어서 어머니께 입혀드린 게 가장 보람됐습니다. 그리고 제가 학교 졸업하기 전에 한복을 배웠는데요. 졸업사진 찍을 때와 결혼할 때 제가 직접 만든 한복을 입고 한 것도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또 저 혼자 한 건 아니지만 수강생들과 같이 힘을 합해서 수의를 만들어서 독거노인 분들께 나눠드린 게 가장 보람됐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복은 아니지만 시설에 찾아가서 옷을 수선한 것도 보람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Q. 한복 디자이너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A. 한복을 만들려면 배워야 될 것이 많이 있는데 여러분들이 계획을 미리 세워서 준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미술과 관련한 색채나 스케치도 하시고요. 또한 요새는 패턴도 관심 있게 보시고요. 또 옷에 관심을 많이 가지시고 패션쇼도 보시고, 캐드나 일러스트 같은 것에도 관심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자료제공-김포청소년재단 진로체험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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