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신문 주최 제1회 영상미디어 활성화 포럼 개최

김포 내 영상미디어채널 비활성화.. 교육 및 육성도 전무

시대 흐름 맞는 영상생태계 구축 나서야.. “2022년 유치” 한 목소리

 

김포의 영상미디어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논하는 자리가 지난 16일 아트빌리지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김포신문 주최, 김포신문,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조직위원회, 마을문화공동체사회적협동조합 공동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영상미디어 활성화를 위해 김포시가 어떠한 노력들을 이어가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됐다.

이날 포럼은 이재영 김포예총 부회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정영찬 호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와 장길황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이 발제를 맡았다. 토론에는 채신덕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홍원길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김계순 김포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이 함께 했다.

김포신문 박태운 발행인은 이날 포럼에서 “영상은 사진부터 영화까지 스펙트럼이 넓다. 미디어까지 붙인 영상미디어는 광의한 개념의 시대적 흐름이다. 현재의 영상미디어는 쌍방소통, 일대다 패턴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되고 있다. 공공미디어와 개인미디어의 상생이 현재 과제인 지금, 김포에서도 영상미디어 활성화에 대한 고민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본다”며 “오늘의 미디어포럼이 김포에서 대한민국으로, 대한민국에서 세계화로 나아가는데 하나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포, 부정적 콘텐츠 대부분.. 지역창조성 담을 구심점 절실

 

첫 번째 발제자인 정영찬 호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시민과 시정의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김포시의 현 상황을 중심으로’ 라는 제목으로 김포시의 현재 미디어 상황에 대해 전했다. 정 교수는 “현재 김포 내 영상미디어채널은 한정적이다. 특히 ‘김포시’라는 키워드가 포함된 영상은 대부분 김포시의 부정적 인식을 유도하는 콘텐츠로 집중되어 있다. 부동산 투기 조장이나 골드라인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대부분이다. 김포시의 미디어 전달 등 영향력이 미미한 가운데, 접근성 또한 상당히 불편함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시정이 어느 정도의 리소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합리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누구나 미디어를 통해 자유롭게 정보와 의사를 전달할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 및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장길황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은 ‘미디어센터의 사회적 파급효과’에 대해 전달했다. 장 부집행위원장은 “시민들의 참여적 미디어 활동을 지원하는 영상미디어센터는 최근 전국적으로 설립이 확대되고 있다. 미디어센터는 단순히 장비 대여나 제작 기술 교육 민간 시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이해를 증진시키고 대안적, 시민적 콘텐츠 제작 및 배급의 활성화를 도모함으로써 해당지역의 공공미디어 영역을 대표하는 지역 인프라로 작동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창조성이 만들어지는 곳이기도 한 미디어센터는 시민들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권리 실현과 지역 민주주의 강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미디어센터는 시민들의 기본권 충족을 위해 시급한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축 될 ‘김포미디어센터’

 

이어진 토론에서 좌장을 맡은 이재영 김포예총 부회장은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미디어의 제작을 돕는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포지역의 중론”이라며 “4차 산업혁명시대다. 융합과 연결 자율화의 특성을 가진 이 시대에 영상 플랫폼은 주요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고 본다. 미디어센터 유치가 첫 발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신덕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은 “경기도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2019년 경기도 지역영상미디어센터 지원조례를 제정한 이후, 7개 시가 미디어센터 설치 운영 중이고 올해 심의를 받는 곳이 4곳이다. 김포시는 아직 시행이 되지 않고 있는데, 지금이라도 지역미디어센터 설립과 미디어교육프로그램 확대에 대해 짚어봐야 할 시점”이라며 “공간조성 및 영상제작 기자재 구입비 등이 국비, 도비 등으로 지원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포시가 2022년에 선택이 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원길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은 “경기도 내 현재 운영되고 있는 7개 소 중 운영이 잘 되고 있는 곳을 1차로 벤치마킹해야 하지 않나 한다. 예산 수반에 앞서 사전 조치로 조례 제정이 필요한데, 6월 회기든 다음 회기든 조례 제정을 기획해서 실행해야 할 것 같다”며 “김포형 미디어센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계순 김포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은 “영상 활성화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움직임이 먼저 시작되고 있다. 기회 자체가 박탈되고 있는 현재, 구심점 부재를 인정해야 한다고 본다. 시대 흐름에 맞는 미디어 교육과 종사자 지원, 강사 양성 인프라가 심각하게 부족한 현실을 직시하고 미디어센터 등 영상생태계 구축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장길황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은 “부산영화제가 25년을 거치면서 부산의 대표 산업이 바뀌었다. 김포의 국제청소년영화제가 4년째다. 김포 지역에 청소년과 시민들이 함께 만든 영화제가 이어지고 있지만, 뒷받침은 미흡하다. 미디어센터 등 시설들이 힘을 실어준다면 세계적인 영상산업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찬 호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미디어센터가 충분히 놀 수 있는 시민들의 놀이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창구로서의 기능을 먼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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