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재
양도중학교
교장선생님

사랑으로 제자들을 27년 동안 지켜주시고 계신 든든한 저의 스승이자 현재 풍무동에 위치한 양도중학교 교장선생님이신 한승재 선생님을 소개드립니다. 통진고등학교 3학년때 담임이셨던 선생님은 당시 잘생기고 매너까지 좋으셨으며 때때론 사랑의 매도 아끼지 않으셨던 분이십니다.

늦잠 자는 아이 한 명까지도 깨워 등교시킬 정도로 열정 많은 분이셨습니다. 50명이 넘는 모든 아이들을 꼼꼼하게 챙겨주셨습니다. 여기까지가 보통의 우리들의 학창시절 선생님과의 추억이겠지요?

저희 반 친구들과 선생님은 졸업 후부터 또 다른 소통으로 선생님과의 연이 이어져갔습니다. 제자들의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바쁘신 일상 속에서도 졸업한 저희를 돌봐주셨고 도울 수 있는 각각의 모양으로 도움을 주셨습니다.

경조사는 물론이고 생활고가 있는 제자들, 각각의 사업장과 직장을 돌아봐 주시고 늘 격려와 힘을 주셨기에 저를 포함한 많은 제자들이 지금까지 선생님을 찾고 이런 모습에 다른 이들의 부러움을 살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긴 시간 한 번의 안부인사가 아닌 각자에 삶 속에 선생님은 늘 계셨습니다. 이젠 제자들의 자녀들까지도 돌봐주시고 성장시켜주고 계시는 한승재 선생님...
항상 의논드리고, 조언을 듣고, 저희를 다독여 주시기까지 하시는 선생님. 우리도 부모는 처음인지라 길을 찾지 못할 때, 찾아오는 자녀 문제에 좌절할 때, 때로는 진로문제 앞에, 사춘기 아이들과의 소통문제까지도 선생님이시기 이전에 그 삶을 몸으로 먼저 살아내신 인생선배로서 지혜를 고스란히 부어주고 계십니다.

아직도 19살 때 저희를 보시던 눈으로 바라봐 주시고 “괜찮아”, “문제 아니야. 할 수 있어”, “잘해낼 거야”, “기다려 줘” 이런 말들로 또 한 번 성장시켜 주십니다.
많은 스승들이 지나간 삶 속에 한승재 선생님과의 만남은 우리들에겐 큰 축복임을 이제야 느낍니다. 어느새 늙어버리신 선생님. 제2의 부모님이신 당신은 27년 전 담임이실 때 우리에게 지식을 채워주셨고 졸업 후에는 삶의 지혜를 채워주시고 계십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스승의 은혜가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너무 각박하게 돌아가는 사제지간을 볼 때 한 쪽 가슴이 아립니다. 우리 자녀들도 사랑 많은 스승님과 오래도록 존경하며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제 아들도 한 번씩 선생님께 간다고 하면 “대단하다~”라고 말할 때가 있습니다. 선생님과의 관계만으로도 왜 그리 뿌듯하던지^^

그 어떤 무엇보다도 꾸준히 아직도 저희를 돌봐주신다는 것... 이젠 저희가 선생님께 받은 사랑 그대로 돌려드릴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 사랑 먹고 자라는 양도 중학교 아이들이 있는 게 너무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우리 선생님인 게 자랑스럽습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교직생활 해주세요~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졸업생 미영이가 진정한 스승께 올림

 

심미영
대명초, 양곡중 학부모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