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준 김포시 교육자문관
강영준 김포시 교육자문관

늘 책이나 자료를 접하게 되지만 무엇 하나 진득하니 마무리하지는 못하게 된다. 최근에 이광재 국회의원이 쓴 「노무현이 옳았다」 (포르체, 2020)를 봤다. 이광재 의원은 강원도지사를 역임했고 노무현 참여정부를 탄생시키고 운영했던 핵심인사 중의 한 사람이다. 정부정책이나 공직사회가 우리사회 제반의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김포시 교육자문관으로 5개월여 생활을 하며 느낀 중요한 것은 모든 문제의 중심에 정책의 수혜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책 실행을 위한 정보의 수집, 기획, 실행, 평가, 개선활동의 요소 요소에 시민, 청년, 학생, 주부, 어르신, 아동들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형식이나 모양 갖추기가 아니라 실질적 힘을 행사할 수 있게 어떻게 시스템화 할까 늘 고민이 된다.

최근 지역 청년들을 만나고 청년정책을 수립, 실행하는 담당부서와 얘기를 나누면서도 어떻게 지역청년들이 주도하는 정책을 만들고 실행, 개선할 수 있을까가 늘 우선이다.

“청년이 무엇입니까?”의 질문에 시청의 어떤 분은 “전부다”라는 답을 하였다. ‘청년이 우리사회의 전부다’라는 말이 갖는 함의는 참으로 크다. 그래서 사회의 많은 자원과 관심이 청년문제 해결에 쏟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직한 해결책은 잘 보이지 않는다. 왜 그럴까? 수많은 연구, 정책이 추진되고 있음에도 청년들의 행복한 삶, 비전이 더욱 많아지지도 탄탄해지지도 않는 이유가 뭘까? 그 답은 기성세대의 눈으로 청년문제를 보고 해결책을 제시하기 때문이라는 답에 도달했다. 결국 김포시 청년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답을 구하고 실행하고 개선하며 나아가는 청년정책만이 정답이라는 믿음이 있다. 그래서 “가장 크고 위대한 성공은 실패할 수 있는 자유에서 온다”(노무현이 옳았다. 48쪽)는 말을 다시 한 번 곱씹게 된다. 뭐 꼭 가장 크고 위대한 성공이 아닐지라도 실행하는 자신감으로 당당한 김포 청년들을 더 많이 볼 수 있기를 설레는 맘으로 기대하게 된다.

 <구성 : (사)한국문인협회 김포지부 고문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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