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탐방·인터뷰 김포사람
“김포시가 생산하는 수돗물 안전합니다”인터뷰 - 김포시상하수도사업소 장응빈소장

98년 수해당시 며칠간 귀가 못해 자녀출생 사실도 몰라

35년을 공복으로 맡은바 임무에 최선 다해 주변 귀감

고촌에서 풍무동으로 가다보면 천둥고개 오른쪽으로 김포시상하수도사업소가 있다. 주변으로 철책이 둘러 쌓여있고, 방문하려고 하면 까다로운 출입 절차를 거치게 된다. 하루 17만 5,000톤의 수돗물을 생산해 김포시 전역 50만 시민에 공급하고 있는 생산 거점이다. 공무원 생활 35년차 장응빈 소장에게 생각나는 에피소드를 물었더니 “98년 수해 당시 며칠 동안 귀가를 하지 못했는데, 산부인과에서 전화가 왔단다. 산부인과에서 전화한 이유를 몰라 물었더니, 산모와 아이가 퇴원해야하니 와서 수속밟고 데려가라고 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공복으로 청춘을 바친 장응빈 소장에게 상하수도 사업소의 전반적인 현황에 대해 들어보았다.

Q 상수도사업소 출입이 까다로운 이유가 무엇인가.

A 국가로부터 특수시설로 분류되어 보호하게 되어있다. 그 이유는 365일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 제일 중요한 이유이고, 시설물 안에 물을 살균하기위한 염소, 오존 등 위험물이 존재하고 침전지의 경우 깊이가 4M 정도기 때문에 만약을 대비해 민간인 출입을 최소화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마음 놓고 들어와서 구경할 수 있는 시설이 아니다.

Q 상하수도 사업소가 관리하고 있는 상수도, 하수도 현황은.

A 김포시민 98%는 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다. 나머지 2%는 지하수를 이용한다. 하수도의 경우에는 95%를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상수도의 경우 일 17만5,000톤을 하루 생산하고 있고, 여름 성수기의 경우 17만 톤 현재는 16만 톤이 공급되고 있다.

Q 김포인구가 2035년에는 76만을 예상하고 있다. 부족한 상수도 공급에 대한 대책은.

A 현재 김포인구가 약 50만을 육박하고 있다. 현재 증설 공사가 진행 중이고, 금년 연말이면 일 22만3000톤이 생산가능하다. 이를 경우 약 65만 정도 시민이 사용 가능하다. 도시기본계획은 장기추세를 보고, 상하수도의 경우에는 시설증설에 대한 예상추세를 보수적으로 한다. 이유는 김포의 경우 2017년 말에 인구가 40만이 넘었고, 2020년 말에 채 5년이 안되었는데 10만의 인구가 늘어 약 50만이 늘었다. 상수도의 경우 시설을 증설하는데도 비용이 들어가지만 수돗물을 생산하는 데에도 막대한 생산비가 든다.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시설 증설을 보수적으로 하는 이유다.

Q 하수 처리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A. 상수도 소비량과 하수 처리량은 연관이 있다. 상수도 사용이 100%라면 하수도 처리량이 100%는 넘지 않는다. 공급된 수도량의 90% 정도 하수가 처리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규모 공동주택에서는 대부분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되는데 대곶•하성 등 외곽지역의 경우 정화조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하수처리량이 떨어진다.

Q 작년 인천의 경우 수돗물에서 벌레가 발생이 논란이 되었다 이유가 무엇인가.

A. 정수시설 내에 벌레가 유입되어 유충이 부화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산란한다. 김포의 경우 활성탄과 여과사가 수직형태로 한 통에 있다. 이 통로를 통해 물이 지나가고, 최소 하루 2~3번 이물질을 씻어 내고 있다. 이런 원리로 유충들이 공급되는 물속에 산란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지 못하는 것이다. 인천의 경우 활성탄과 여과사 사이가 따로 공간을 형성하고 있고 그 사이에서 유충들이 산란을 해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김포시의 경우 구조적으로 안전하다.

Q 김포시에 공급되는 한강의 원료수는 안전한가.

A 서울수도권은 팔당댐에서 받는 수원(水源)이 있고, 풍납동이나 워크힐 쪽에서 받는 수원(水源)이 있다. 김포시의 경우 팔당에서 원수를 공급받고 있다. 국내에서 공급하고 있는 원수의 경우 수자원공사에서 가장 관리를 잘하고 있어 안전한 원수를 공급받고 있다.

Q 상수도 사업소에서 수돗물이 가정에 공급되기까지 책임이 있는 구간은 어디까지인지.

A. 현행 수도계량기까지 상수도사업에서 책임이 있지만 상수도사업소의 무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파트나 큰 건물에서 물탱크 관리를 어떻게 하는가가 관건인 것 같다. 작년 인천에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이후 약 30건의 유사민원이 상수도사업소에 접수되었다. 현장에 나가 확인해보니 ▲집안에서 키우는 화분 아래에 고였던 물에서 유충이 발생되었거나 ▲채소를 세척하면서 발생된 유충들을 수돗물에 나온 것을 오인해 신고한 사례였다.

Q 수도 배관의 노후화나 공동주택 옥상에 설치된 물탱크 오염으로 인한 문제점은 없는지.

A. 김포시의 경우 98년 5만 톤 규모로 상수도가 처음 공급되었다. 서울이나 인천의 경우 상수도를 설치한 것이 100년이 넘었다. 서울의 경우 100년 전에 사용하던 상수도관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 김포시의 경우 설치된 상수도 배관은 30년이 안 된다. 김포시 상수도 배관의 관로상태는 건강한 상태다. 개인적인 판단은 구도심의 개발로 인해 용량이 부족해 불가피하게 기존에 설치된 관로를 걷어내고 새로운 관로를 설치하는데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수명이 남아 있는 관로가 개발로 폐기되기 때문이다. 대규모 공동주택 옥상에 설치된 물탱크의 경우 공동주택관리법에 의해 1년에 2번씩 세척과 소독을 하도록 법으로 규정되어 있어 관리가 되는데 5층 이하 소규모 주택의 경우 물탱크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Q 상수도에서 녹물이 나왔다고 신고된 사례는 없는가.

A 관로 말단부에서는 유속이 느려지거나 정체되면 이물질이 쌓이고 배출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관말 부위에 대한 점검과 세척을 하고 있다. 부분적으로 배관 자체가 녹이 나서 녹물이 발생 소지는 없다.

Q 상하수도사업소에서 관리하는 하수는 무엇인가.

A 상하수도 사업소에서의 하수는 우수, 폐수를 지칭한다. 작년 라베니체에서 분변이 넘쳤는데 작년 말 관로 탐사 용역을 통해 4월중으로 결과가 나올 것이다. 생활하수의 경우 가정에서 버리는 이물질들이 모여서 관로가 막히는 것이다. 가정에서 변기를 통해 버리는 물티슈가 가장 하수관로를 막는데 가장 치명적인 역할을 한다. 비가 갑자기 많이 오는 상태에서 오수관로가 이물질 때문에 막히게 되면 오수가 역류해 낮은 지대인 라베니체로 흘러들어간 것이다. 용역을 통해 관내 오수관로에 단차가 생긴 곳은 수평을 바로 잡고, 곡선구간에 막혀 있는 이물질을 제거할 것이다.

Q 당면한 어려움이 있다면.

A 상수도사업소는 수돗물 생산을 위해 24시간 가동된다. 원수부터 수질분석까지 실시간 직원들이 주의 깊게 생산과정을 관찰해야 하고 독성물질인 염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밸브가 오작동하지 않게 하기 위해 잠을 자지 못하고 버티고 있다. 직원들이 5일에 한번씩 숙직을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다행히 작년 말 시장님께서 정수계를 신설해 7월부터 인원이 충원되어 더욱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을 것 같다.

박성욱 기자  gimpo1234@naver.com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박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포토뉴스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