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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고등학교, 김포 최초 학교 내 카페 ‘우주’ 오픈선생님, 학생, 학부모 주축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경기도교육청 지원 교육협동조합 사업 선정돼 진행

협동조합 참여 통해 민주시민교육, 직업교육, 경제교육 목적

▲카페 '우주' 내부 전경.

혁신학교로서 학생들이 직접 기획, 참여하는 다양한 학생 중심 활동을 펼치고 있는 통진고등학교에 김포 최초 학교 내 카페가 문을 열었다.

‘우주’라는 이름의 이 카페는 통진고등학교가 작년부터 경기도교육청의 교육협동조합 사업에 참여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주축으로 한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면서 마련하게 됐다. 통진고는 심사를 통해 12교 안에 최종 선정돼 6,000만 원의 예산을 받았다. 이에 지난해 7월 1차 발기인 대회를 시작으로 8월, 55명의 설립 동의를 얻어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후 교육부 인가, 법인등록, 영업신고, 사업자등록 등을 거쳐 지난달 29일 오픈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오픈식.

통진고는 이 사업을 진행하며 사회적협동조합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협동조합의 의미와 방향을 스스로 모색하며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효과를 얻고, 공동소유·공동결정·공동책임 등의 협동조합 사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학생 스스로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했다. 이런 과정 속에서 학생 중심의 입체적인 교육의 장을 펼치겠다는 의도가 있었다. 또한 학교협동조합에서 학생들에게 시장조사와 수요조사를 하게 함으로써 사회에서 경험할 기업가 정신을 미리 배우고 실천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함께 성장하며 소통하는 교육경제공동체’를 목표로 통진고는 조합원의 복지증진과 학생, 마을공동체의 성장 발전을 위해 ▲민주시민 및 복지증진 사업의 실현 ▲기업가 정신을 익히는 교육사업 실현 ▲학생건강 증진 사업의 실현 ▲마을 교육경제공동체 활성화 사업 실현 ▲문화공감 교육사업 실현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첫발은 선생님들을 주축으로 시작해 학생은 7명 정도 참여했지만 올해 20여 정도 신청이 이어지며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조합비 1만 원을 내고 조합원으로 들어온 학생들은 카페 오픈을 위한 작업 과정에 조합원 일원으로 참여했고, 카페 오픈 이후에는 운영과 실질적인 업무까지 실행하고 있다.

▲카페 오픈 날 활동하고 있는 학생들 모습.

이 사업을 전담해 진행한 정지영, 김선미 선생님은 “카페 ‘우주’는 음료를 파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다. 이곳을 조합원이 함께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제공해 교육공동체 문화를 만들고, 교육협동조합과 연계한 사회적 경제체험으로 학생들에게 경제교육, 바리스타 직업교육 등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면 지역사회에도 개방해 지역과 교류하는 기회도 늘리고자 한다.

협동조합에 참여한 학생들은 다양한 관심과 목적으로 함께하고 있다. 3학년 황정현 학생은 “협동조합이 뭔지도 모르고 바리스타와 제과 제빵이 너무 좋아 시작하게 됐다. 조합원 활동을 통해 주인의식을 키울 수 있었고, 내가 주인이 되어 카페 운영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협동조합이 학교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게 됐다. 협동조합 운영에서 배우는 전 과정이 수업 시간에 수업내용을 이해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카페에서 바리스타 직업교육도 이뤄지고 있다.

김민주 학생은 “바리스타 수업에 흥미를 느껴 수업을 하던 중 협동조합의 조합원으로, 카페에서는 근로장학생으로 일하면서 평소 관심 있던 분야에서 자가계발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했으며, 이찬서 학생은 “경영학과 회계 수업에 관심이 많아 협동조합 조합원으로 활동하게 되었는데 단순한 학교 매점이나 가게를 운영하는 차원을 넘어 학교와 관련한 다양한 소비활동을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교사가 수평적으로 참여해 운영하는 과정에서 협동조합의 참된 의미를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재곤 교장선생님은 “김포에서 최초로 학교협동조합을 운영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카페 운영 수익금은 장학금 및 공익의 목적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인들의 학교 출입이 어려운 상황이라 지역주민과 함께하기 어렵지만 상황이 좋아지면 지역사회에도 기여하는 교육 활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기자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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