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김포고등학교
미래 교육부장

학생과 학부모가 있는 곳이면 언제나 함께 해주시는 김포고의 공식 젠틀맨이시자 학생들과 소통하는 든든한 지원군 홍원기 선생님은 학생들이 선비님이라고 부를 정도로 곧음의 표상이십니다.

흔히 ‘올곧은 선비’를 떠올리면 고리타분하고 자신의 옮음만을 주장하여 학생들과의 소통이 어려울 것으로 짐작하지만 그런 곧음을 가지고 계시면서도 부드럽게, 때로는 적극적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구하고 들어주시니 학생들은 선생님을 존경하고 따르는 마음이 절로 우러나오게 되는 듯합니다. 학생들에게 널리 전파되어 계승하고 싶은 21세기형 선비의 표상이시지요.

우리 아이들은 어떤 선생님을 만나 어떤 영향 속에서 생활하느냐가 정말 중요합니다. 집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학교에 있고 부모님보다 더 많은 시간을 선생님들을 보고 생활하기 때문입니다. 3년 동안 선생님과 함께 깊은 교감을 한 학생들은 선생님을 통해 그전까지와는 다른 관점으로 학식을 깊게 쌓아갈 수 있었고 선생님과 수업하는 시간은 내가 ‘참다운 공부’를 하고 있구나 하고 느꼈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아이들의 생활 속에 뿌리내린 선생님의 긍정적인 영향력은 스폰지 같은 흡수력을 가진 아이들의 성장에 자양분이 되었을 것입니다.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기 직전의 아이들, 성인을 앞둔 학생들에게 바름과 곧음이 가지는 진정과 가치를 말로 전달하는 것은 힘이 없고 그래서 더 어렵습니다. 

끊임없는 문제해결을 위한 순간에 세상과의 타협이 아닌, 곧은 협상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본을 보여 주는 것, 그 어려운 걸 해내신 홍원기 선생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신입생뿐만 아니라 졸업생에게도 김포고는 영원한 모교입니다. 모교의 자랑스러운 발전은 졸업생들에게도 자긍심을 심어주고 자신 있고 힘찬 걸음으로 새로운 길을 나아가게 해 줄 것입니다.

지금 이순간도 어디선가 학생들을 위해 힘써 주시고 계실 홍원기 부장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지면이라 드릴 수 있는 한 말씀 더, 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대표하여 사랑합니다.

김지연
김포고등학교
학부모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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