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촌읍 태리 전경, 출처 - 김포시청

지정취소 여론 속 정부 2차신규택지 4월 발표 강행

유력지 고촌, 12월 토지거래량 6배 급증.. 지분거래 상승

 

정부의 수도권2차 신규주택공급택지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유력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는 고촌읍 내 부동산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토지 거래의 경우, 2020년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거래가 평균 19건이었던 것에 반해, 2020년 12월에 127건으로 약 6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의하면 2020년 고촌읍 일대 거래량은 477건이다. 이는 2019년 233건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12월의 경우 실거래량은 127건으로 집중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의하면 2020년 10월은 29건, 11월 30건, 12월 127건, 2021년 1월 39건, 2월 45건이다.

김포시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에서 토지거래물건수 기준을 비교해 봤을 때에도 거래 물건은 상당수 증가해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향산리의 경우 한강시네폴리스 개발 관련 토지 거래가 진행중이기에 더욱 물건수가 증가한 상태다. 특정 이슈가 있는 향산리를 통계에서 제외한다고 해도, 현재 고촌읍의 토지거래는 확연히 증가한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다.

 

 

2020.1.1.~6.31

2020.12.1.~12.31

향산리

13건(평균2건)

127건

풍곡리

19건(평균3건)

11건

태리

36건(평균6건)

10건

신곡리

40건(평균6건)

29건

전호리

8건(평균1건)

3건

총계

116건(평균19건)

180건

<김포시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토지거래물건수 기준 비교>

 

특히, 최근에는 토지를 여러 명이 공동으로 매입하는 지분 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1월 진행된 토지 거래 총 39건 중 14건, 2월 진행된 토지거래 45건 중 20건이 지분 거래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지분 거래량이 월평균 6건이었던 것에 비하면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한편, 정부는 2차 신규택지 발표를 4월경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1차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로 발표했던 곳은 광명 시흥, 부선 대저, 광주 산정 등 3곳으로 10만 1000가구이다.

4월 중 발표될 2차 후보지는 수도권 11만 가구, 비수도권 3만 9000가구 등 총 15만 가구 공급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김포 고촌지구와 함께 하남 감북, 고양 화전지구 등이 유력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2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부동산시장 점검관계장관회의에서 “2.4 공급 대책을 포함한 부동산 정책은 이미 발표한 계획이다. 제시된 일정에 따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도심 개발사업 여건이 우수한 후보지를 선정하겠다. 15만호 규모 잔여 신규 공공택지 입지도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검증을 거쳐 4월 중 발표할 것”이라며 강행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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