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전수검사 진행... 사업주에 주중 분산 협조 당부

지난 10일부터 관내 외국인노동자의 코로나19 전수검사가 시작된 가운데 첫 주말인 13, 14일 이틀 간 휴일을 맞은 외국인노동자들이 몰려 5,000여명 이상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시는 경기도 내 외국인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발생이 계속되자 선제적 대응을 위해 관내 사업장에서 근로하고 있는 외국인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포시는 지난 10일, 외국인노동자들의 편의를 위해 통진 공영주차장 내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선별검사소를 운영,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검사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오는 31일까지 운영된다.

전수검사 실시 첫 주말인 13, 14일에는 아침 일찍부터 하루 종일 수많은 외국인노동자들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채취에 응했다.

주말을 맞아 외국인노동자들이 대거 방문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김포시는 동원 가능한 인력 모두를 통진 임시선별소에 배치해 접수, 검체 채취, 마스크 배부가 빠른 시간 내 완료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대다수 사업장의 휴무일인 일요일에는 오전 7시부터 짙은 안개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외국인노동자들이 방문해 접수 후 검체 채취까지 두세 시간이 걸릴 정도였다.

쌀쌀한 날씨에 긴 시간 기다림에도 불구 차분하게 차례를 기다리는 외국인노동자들의 협조 속에 검사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김포시보건소 관계자는 “오늘(14일) 오전에는 너무 많이 방문해 2,000번까지 대기순번표를 나눠준 뒤 다음날 검사 받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어제(13일) 2,000여명이 검사 받았고, 오늘은 3,000명 정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하영 시장은 “오늘까지 관내 등록된 외국인노동자 가운데 절반 정도가 검사를 받아 빠르고 순조롭게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혼잡한 주말보다 주중에 검사받을 수 있도록 사업주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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