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재승
더불어민주당김포시 
갑 청년위원장
엠플러스산업개발 대표
(주)기린종합건설 이사

‘무한불성’은, 땀 흘리지 않고는 어떤일도 이룰 수 없다. 즉, “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는, “No pain, no gain” 과 유사한 말이다. 10여 년 전 부처님 오신 날에 강화에 있는 전등사에 갔다가 우연히 접하게 된 사자성어다. 이후 늘 가슴 깊이 새기게 되어, 나의 좌우명이 되었다. 

나는 신안 비금도라는 작은 섬에서 태어났다. 9살에 부모를 잃고 할머니 밑에서 자라며 농사일과 염전 일을 도우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중학교를 마칠 때 쯤, 어린 마음에도 공부보다는 빨리 취업해서 돈을 버는 것이 더 중요했다.

그래서 목포에 있는 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하여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렵게 학교를 다녔다. 그렇게 2년 반을 목포에서 생활하다, 1995년 고3 취업반 때 김포에 있는 작은 공장으로 취업을 나오게 되었다. 이것이 김포와 인연의 시작이다.

몸은 비록 고달프고 힘들었지만 돈 때문에 포기해야했던 대학진학도 다시 꿈꾸게 되었다.  일을 하면서 야간이지만 대학을 다닐 수 있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그렇게 8년을 공장에 다니다 내 사업을 해보겠다고 건축 관련된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엔 꽤 잘되는가 싶었다. 하지만 안일한 경영으로 회사는 점점 힘들어졌고, 이후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 결국 회사를 정리, 다시 직장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한동안 힘든 나날을 보내면서도 다행히 나는 다음을 위한 준비도 게을리 하지 않았던 것 같다. 

 10여 년 전에 만난 ‘무한불성’은 그동안 내 삶에 있어 힘들다는 핑계로 어쩌면 최선을 다하지 않은 지난날 나에 대한 반성으로 다가왔다. 내 삶에 대해 나름대로 노력해왔다고 생각했지만, 최선을 다한 노력이었다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았을까? 그 후, 힘이 들 때마다 ‘무한불성’ 이라는 네 글자를 떠올리며, 이루고자 하는 모든 것에 최선을 다 하는 노력으로 지금의 나를 만들며 살아온 것 같다. 

나의 인간관계에도 ‘무한불성’이 필요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서 그 만남에 있어 최선을 다하는 노력 없이는 좋은 관계가 이뤄질 수 없다. 서로에게 그만큼 땀을 쏟고 노력하다 보면 좋은 만남이 되고 함께 이룰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질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노력하라.”는 말일 것이다. 나는 지금도 앞으로도, 다음을 위해 노력하며 준비할 것이다. 

                                      <구성 : (사)한국문인협회 김포지부 고문 이재영>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