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웠던 경자년이 가고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한해 세계를 강타했던 코로나19는 기존의 질서를 뒤바꾸는 체감도 높은 변화를 가져왔고, 올 한해도 그 여파는 지속될 전망이다. 정초부터 수난이 예상되는 2021년은 소의 해로, 성실의 대명사였다. 흰 소는 상서로운 동물으로, 상서로움이란 복이 되고 좋은 일이 일어날 조짐이 있음을 뜻한다. 근면 성실로 꾸준히 버텨내는 연초의 초심이야말로 대란을 헤쳐나갈 수 있는 덕목이다.

2020년은 코로나가 헤집어놓은 상처들이 국민을 고달프게 했다. 자영업자들,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청년들을 비롯, 사회 각 곳에 아픔이 서려 있다. 반면, 그 어느 때보다 국민만 바라보아야 할 고난의 시점에 정치인들의 이기심 가득한 정쟁은 국민을 더욱 서글프게 했다.

올해는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이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절실히 고민하고 진정성과 역량을 가진 모습으로의 정치를 희망한다.

김포지역도 올해는 그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가 첫 번째 순위다.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김포시는 지금껏 시도되지 않았던 큰 규모의 예산으로 지역경제 일으키기에 주력할 전망이다.

김포만이 가진 특화된 자산을 경쟁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시도도 이어진다. 김포시 도시 경쟁력을 향상시킬 한강신도시의 추가 개발이 시작되고, 환경오염으로 멍들었던 거물대리는 도시재생 스마트환경 순환시범도시 조성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연말에 바뀐 지방자치제도의 지역정착도 새로운 지방분권을 만들 것이고, 시민 일상과 맞닿아 있는 문화체육인프라 구축으로 읍면동별 거점 커뮤니티도 확대되며 평화도시로서의 구체적인 그림도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해다. 일상 속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되는 부분이 많기도 한 해다.

어려운 시기에 시민과 함께라는 연대 속 상생의 현실화를 위해서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속담처럼 주민이 참여하는 지방자치를 열어가는 원년을 만들어야 한다.

전국 어느 곳보다 공동체 의식이 강하고 따뜻한 마을인 김포는 그 교훈을 실천할 수 있는 동력이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포신문은 올해도 시민 옆 자리를 지키며 김포가 발전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지난해 집중했던 청소년 공론화의 장 형성, 아이낳기 좋은 세상 조명, 김포시의 골목 경제 조명, 김포시 환경 현장취재는 올해도 지속된다.

김포신문은 시민의 손을 잡고, 시민의 목소리를 모으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해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데 일조하겠다.

시민의 힘으로 김포의 희망들을 이룩해보자는 캐치프레이즈로 스스로 고난을 탈출하는 숭고한 한해를 만들어가자. 깨어 있는 시민으로 따뜻한 이웃으로 시민이 동력이 되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김포.

‘다시 희망’의 태양이 떠오르는 새해.

역경을 이겨낸 김포와 김포시민의 역사로 기록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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