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시민사회 요구 녹여 ‘김포형 모델’ 만들 것

남은 의장임기, 김포시 전체 복리 끌어올리는데 주력

 

Q. 시민들에게 신년인사 부탁드린다.

A. 지난 한 해 정말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기대감 못지않게 무겁게 시작하는 신축년입니다. 무엇보다 건강하신 가운데 뜻하신 바 이루시고, 가정에 복이 넘쳐나기를 기원합니다. 시의회 또한 엄중한 마음으로 시민 여러분이 일상을 찾는데 무엇이 도움이 될까를 고민하며 올 해의 의정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Q. 7대 시의회가 3년차에 접어들었다. 지금까지 7대 의회의 주요 성과는 무엇이고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A. 한 해를 시작하면서 늘상 시의회의 운영방향을 어떻게 잡았는지 살피고 시민의 바람대로 성과가 있었는지를 뒤돌아보았다. 벌써 7대 김포시의회가 3년에 접어들었는데 그동안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내부적인 역량개발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왔다. 특히 의정역량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에 힘을 써왔다.

또한 상시 지방자치분야를 논의할 입법고문을 위촉해 전문가 심화교육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결산, 행정사무감사, 예산 수립에 있어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매우 효율적으로 진행됐고, 매 회기마다 시정발전을 위한 정책제안을 의원님들이 앞다퉈 제시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이어 왔다고 생각한다. 또한 보육을 비롯해 의원발의 조례제정이 잇따르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했다.

특히 2020년 시작한 정책토론회는 상당부분 성과로 이어졌다. 여섯 번에 걸쳐 의원님들이 코로나19속에서도 비대면 정책토론회를 열어 대안을 모색하고, 시정정책을 개발했는데 일부는 조례발의로 이어져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했고, 일부는 지역사회의 큰 반향을 전하며 논의가 진행중이다. 연구단체 활동 또한 주목할 만하다. 작년 조례연구회와 푸드플랜 관련 의원연구단체가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법규와 규제를 정리하고, 집행기관과 협업해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에 앞장서왔다.

올 한해도 시민의 뜻을 받들며 시정 발전을 위한 노력에 더욱 힘쓸 것이다. 더욱 다양한 분야의 정책토론회를 열어 시민 편익 증진을 마련하고, 시의회 의정활동의 중심에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바를 녹여낼 수 있도록 시정정책을 개발하고 우수한 타 지방정부의 사례 수집을 통해 김포형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Q.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 연임에 성공했다. 의장으로 자리한 지 3년째다. 의장으로서 공약이행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가. 그리고 남은 임기동안 진행할 우선순위 사안이 있다면 무엇인가?

A. 지난 지방선거를 출마하면서 지역구 내 문제점 해결을 위해 제시한 바가 있는데, 라베니체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한 팔당원수 공급이라든지 공영주차장 확충, 생활밀착형 독서환경 조성을 위한 도서관 건립, 육아공동나눔터 확대 등을 약속드렸다.

또한 민주당 공동 공약사항으로 혁신교육지구 지정과 지원, 마을버스 완전공영제 실현 등에도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는데 시민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라 시장님을 비롯해 동료의원님들이 힘을 쏟아주셔서 많은 부분이 실현되고 또한 진행중이다. 관로매설공사가 완료되면 금년 10월경에는 라베니체를 관통해 신도시로 뻗어나간 금빛수로에 팔당원수가 공급되고, 마산도서관의 올해 완공에 이어 운양도서관도 곧 착공에 들어간다. 워킹맘의 힘을 덜어줄 돌봄센터 또한 현재 5개소에서 추가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지선 교통역할을 하는 마을버스 완전공영제와 혁신교육지구도 집행기관과 의원님들이 합심해 큰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아직도 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다. 지역구를 넘어 김포의 간선교통을 책임질 GTX-D를 비롯한 서울‧인천 지하철 노선의 김포연장, 확보한 버스 준공영제 노선유지와 추가적인 노선확보 문제, 안정적인 김포도시철도 운영에 대한 방안 등 교통문제를 비롯해, 지역 균형과 도시성장을 이어갈 각종 대단위 개발사업 진행, 가장 기본적으로 제공되어야 할 교육, 복지, 환경, 문화 등 도시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과 인프라 확충, 여성의 역량강화와 돌봄 및 안전 구현을 위한 여성친화도시 재도전까지 해야 할 일들이 산재해 있다. 남은 임기동안 김포시 전체지역의 복리를 끌어올리는 이러한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우선해 의정활동의 중심에 둘 것이다.

아울러 대내적으로 의장으로서 해야 할 과제가 올 한 해 주어졌다. 32년만에 지방자치법이 전면 개정되면서 자율성과 투명성에 무게를 실었는데 2022년 곧바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올 초부터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다. 지방공무원법을 비롯한 관련법 개정에 따라 자치법규를 손보고, 정책전문 전문인력 확보방안, 인사권 독립을 위한 준비 등 기초의회가 해보지 않은 새로운 의회 행정을 구축해야만 한다. 집행기관과 협력해 자치분권의 힘이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내실있게 준비토록 하겠다. 또한 의원님들이 의정활동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행‧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

 

Q. 김포시의회 의정활동에 대해 잘 전달되지 않는다는 시민 목소리가 많다.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고,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A. 의회의 모든 공식활동은 언론과 의회 사회관계망 채널을 통해 항상 시민에게 전해왔다. 의원님들의 경우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시다 보니 하시는 일에 비해서 많이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의원님별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지역구민과 함께하는 고민, 시정에 대한 의견 등을 제시하고 있다. 생활정치라는 특성상 중앙정치인처럼 주목을 받지 못한 부분이 있어 그렇지 다양한 직능단체와 사회단체, 그리고 현장 활동으로 바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민 소통과 관련해 의원님들과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 아울러 지역언론 또한 의회의 활동을 취재하고, 문제점을 같이 고민하며 생활정치를 널리 알리는 일에 함께 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

 

Q. 의장으로서 집행기관을 평가해 달라. 이에 덧붙여 주문하고 싶은 사항은?

A. 지난 한 해 코로나19의 어려움속에 집행기관 모두 고생 많이 하셨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 하지만 공직자이기에 어느 때 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을 돌아보며 기본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은 물론 향후 김포가 가져야할 자산과 가치를 위해 더욱 분발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김포가 해야 할 일들이 많고, 시민의 눈높이에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있다. 집행기관 민선7기 시작과 함께 제시된 교통을 비롯한 8개 분야 83개 사업 성과를 이젠 냉정히 평가받아야 할 한해가 될 것이다. 미진한 부분들은 반드시 달성하고, 시민사회 변화에 적응해 새로운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시정정책을 펼쳐주시기를 당부드린다. 교통 확충이든 개발사업이든, 교육 환경 조성과 환경문제 해결 등 다각적인 면에서 반드시 성과로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정책이 생동성이 있고 움직이는 것이기에 의회와 함께 고민하며 문제점 해결에 힘을 모아가자는 말씀을 드리며, 지난 예산안을 수립하며 의회에 보고했던 부분들이 빈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해 정책을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

 

Q. 지자체 선거가 후년으로 다가왔다.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 한 말씀 해 주신다면?

A.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 지금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맡은바 일을 성실히 수행하다보면 저의 쓰임과 역할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적당한 시기를 잡아 여러 길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서 시민 여러분께 직접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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