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금란초등학교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생들의 교육활동이 다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문화·예술과 생태 등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분야의 체험 교육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금란초는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6일까지 빛깔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2020학년도 문화·예술 체험의 주간을 운영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여 학년별로 나라 사랑의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화·예술 체험의 주간은 다양한 활동 및 놀이 형식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학생들에게 교육과정과 연계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나라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것을 목표로 했다.

1,2학년은 전통문양, 나라사랑 탈, 한글 사랑 크로스백 만들기 활동을 하였으며 3,4학년은 코로나 응원 메시지, 독도 수호 텀블러, 나라사랑 자석 ART, 대한민국 응원 에코백 만들기 활동을 하였다. 그리고 5,6학년은 나라사랑, 민화 에코백 만들기 활동과 나라사랑 버튼 만들기와 전통 문양 부메랑 놀이를 했다.

학생들은 “우리의 전통 문화와 예술의 우수성을 알게 되었다”, “독도의 소중함을 알고 널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지만 다 같이 힘을 내어서 극복하자”는 등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9일에는 학교 내 미세먼지 제거 및 식물 심기를 통한 생태 감수성을 기르기 위해 김포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공기정화식물에 대해 배우고 실제로 심어보는 활동을 진행했다.

먼저, 김포시농업기술센터 교육 담당자가 현재 김포시의 미세먼지 현황과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공기정화식물이 어떻게 미세먼지를 제거하는지에 대해 설명하며, 학생들이 공기정화식물의 필요성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했다.

그 이후, 공기정화식물 심기를 했다. 우선, 공기정화식물에 이름을 지어 학생들이 책임감 있게 식물을 가꿀 수 있도록 했다. 그 이후, 야외에서 심기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협력하여 화분에 흙을 집어넣고 식물 심고 다듬는 활동을 했다. 돌에 예쁘게 그림을 그리고 식물을 꾸미는 활동하며 학생들의 심미적 감성을 키울 수 있었다. 이후, 6학년 학생들이 후배들을 위해 후배들의 교실에 자신의 식물을 가져다주는 활동을 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은 “이렇게 화분에 흙을 넣고 식물을 심는 활동을 처음 해봤다. 이렇게 식물을 심었으니 내가 책임지고 잘 키우고 싶다.”라고 대답했고, 또 다른 학생은 “요즘 다시 미세먼지가 많아진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 이 식물이 우리 교실의 공기를 깨끗이 정화 시켜 쾌적한 교실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류인숙 교장은 “코로나19로 학생들이 많이 힘든 가운데도 거리두기를 하며 학교 생활에 열심히 하는 학생들에게 힘이 되는 즐거운 수업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하며, “앞으로 금란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생태 감수성을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제공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금란초등학교에서는 원격 수업 기간 동안에는 밴드라이브를 통하여 실시간 수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등교 수업을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