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문화 이해하고 즐기는 시간 학생 스스로 만들어 보게 돼

개곡초등학교가 지난 30일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전교생이 참여하는 ‘할로윈 문화체험’ 축제를 열었다.

개곡초는 2020년 경기도교육청 지정 영어 교과특성화학교로 지정되어 영어교육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학생자치회의 주축이 되는 5, 6학년 학생들은 10월 초부터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할로윈 문화체험 축제를 준비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 방역을 위한 거리두기와 너무나도 지친 학생들을 위한 즐거운 축제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했기 때문이다.

자치회에서는 축제 전 활동으로 ‘할로윈(Halloween)’에 대해 정확히 알기 위해 원어민영어교사(John)에게 할로윈에 대한 설명을 부탁했다. 이에 원어민영어교사는 할로윈의 유래, 활동 등을 재미있는 사진을 이용해 설명하였고,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축제 당일 자치회 학생들은 호박 바구니에 초콜릿을 담아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며, 할로윈을 즐기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또한 스티커와 의상을 이용해 유령, 괴물 등 다양한 분장을 했고, 이를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남겨 전시회까지 준비했다.

쉬는 시간에는 학생들이 아침에 받은 호박 바구니를 들고 교장실, 영어실, 도서관 등 다른 교실을 방문했다. 노크하고 들어가 큰 소리로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이라고 외치면 교직원들은 사탕을 주었다. 학생들은 이번 축제를 통해 자연스럽게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었다.

전교 학생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우리학교 학생들이 많이 지루해 했는데, 이번 활동을 준비하고 운영하면서 동생들의 웃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고 자신의 소감을 밝혔다.

또한 평소 체험중심의 영어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던 개곡초등학교 조미애 교장은 “코로나19 방역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학생들 스스로 멋진 축제를 만들었다.”고 학생들을 칭찬하며 “학생자치가 활성화되어 민주적이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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