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타 대통령, 정신건강교육 강조…IYF에 협력 요청

아프리카를 비롯해 아시아, 남미, 남태평양 등 세계 각국에서 청소년 마인드교육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국제청소년연합(IYF)의 설립자 박옥수 목사가 동부 아프리카 케냐 정부와 청소년 교육 협력을 위한 온라인 면담을 가졌다.

15일 오후 5시(한국시간)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 자리에는 케냐 ICT·혁신·청소년부의 조셉 무세루(Joseph Mucheru) 장관과 줄리어스 코릴 (Julius Korir) 차관, 조지 마고하(George Magoha) 교육부장관, 루스 카기아(Ruth Kagia) 대통령실 정무부수석 등 케냐 정부의 청소년 교육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우후루 케냐타(Uhuru Muigai Kenyatta) 대통령은 참석을 대신해 IYF가 케냐에서 시행하고 있는 청소년 교육 사업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60분 간 진행된 영상 면담에서 케냐타 대통령은 청소년부 장관이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IYF가 케냐에서 13년간 개최하고 있는 청소년 캠프와 인성교육이 청소년을 변화시키고 있다. IYF의 마인드교육이 21세기 성공을 가져다주는 교육이다”며 청소년과 재소자,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활동에 사의를 표했다.

케냐타 대통령은 최근 케냐 청소년들 사이에서 우울증, 마약, 알코올 중독 등의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데 대해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교육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최근 케냐 보건부가 설립한 정신건강 교육센터에 IYF가 기여해주길 바란다”며 협력을 요청하고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한 기술교육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부탁했다.

박옥수 목사는 케냐에서의 IYF 마인드교육 계획과 비전을 제시했다.

“케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10년의 장기 계획으로 사고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박 목사는 케냐 내 마인드교육 시범학교를 지정해 1년간 교육을 진행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안을 제시했다. 또한, 나이로비에 설립한 대학을 통해 컴퓨터, 건축, 자동차 등의 기술교육을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IYF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 함께 손잡고 케냐를 바꾸자”는 박옥수 목사의 제안에 청소년부 장관 등 참석자들은 “청소년을 위한 사업에 함께 파트너로 일하자”며 추후 진행될 교육 사업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IYF는 2001년 설립과 함께 케냐 나이로비에 지부를 설치해 청소년 교육과 문화교류, 해외봉사 등 활발한 민간외교활동을 진행해 왔다.

2011년에는 케냐 청소년부(Ministry of Youth Affairs)와 IYF 마인드교육을 위한 MOU를 체결해 청소년들을 위한 인성교육과 청소년 캠프를 시행하고 있다.

2017년에는 케냐 교도소(Kenya Prisons Service)와도 MOU를 맺고 재소자 및 교도관을 위한 마인드교육을 44개 교도소에서 시행해 교정 당국으로부터 성과를 인정받아 전체 교도소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 IYF는 케냐 공무원 단체인 공공서비스위원회(Public Service Commission)와 MOU를 맺고 공무원 대상 마인드교육 프로그램과 케냐공무원학교에 마인드교육 과정을 설립했다.

또한, IYF는 케냐타국립대학교, USIU(United States International University) 등 케냐 주요 대학들과 MOU를 맺고 대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2016년 6월, 케냐타 대통령의 초청으로 대통령궁에서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케냐타 대통령은 케냐에서 시행하고 있는 IYF의 청소년 교육활동에 사의를 표하며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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