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반 학교 문화예술 생태계 확장에 기여

 

김포고등학교가 ‘찾아가는 미술관’을 8월 24일부터 운영, 학생과 교사들에게 미술작품 관람과 코로나로 힘든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포 시민들 곁에서 일상 속 전시 공간을 조성하는 ‘찾아가는 미술관’은 김포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사업이다. 다양한 소장품과 우리 지역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통해 자신의 삶을 폭넓고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 심미적 감성역량을 키우고, 마을공동체와 함께 성장의 기회를 가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포고등학교의 '찾아가는 미술관'은 경기도 교육청 문화예술 공감터 조성사업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코로나 상황에 문화생활을 하기가 쉽지 않은 요즘,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장르의 미술품을 주기적으로 순회 전시해 지역기반 학교 문화예술의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교육과정과 연계해 ‘추상과 구상 사이’라는 주제로 구성했다. 학생들은 교내 중앙현관에 전시된 김포지역 중견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구상과 추상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고 그 차이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학교의 찾아가는 미술관 운영을 주관하고 있는 문화융합정보부는 “코로나 상황에 지친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고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기성작가들을 통해 작품세계로 만나는, 학교와 마을을 통한 살아 있는 미술교육이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찾아가는 미술관 운영 이외에도 접경지역인 김포의 이야기를 담은 ‘찾아가는 통일 미술관’ 전시도 운영했다. 분단된 조국에 살고 있는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통해 분단의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북한의 또래 친구들에게 엽서를 보내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김포고등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교육을 대비하며 다양한 교육과 사업을 추진 중이며, 예술 공감터 사업에 특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 교육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지역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Culture Belt’를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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