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문제 해결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혁신이 시급
4차 산업혁명의 시작과 함께 경제와 사회, 그리고 개인의 삶과 업무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단순 노동 수요의 감소는 감소하는 반면, 창의성과 고도의 문제해결 능력을 필요로 하는 수요는 증가하며, 단편적인 지식을 축적하고 적용하는 능력보다 정보의 응용력을 기반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역량은 더욱 요구될 것이다.
이렇게 거대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음에도, 현재 우리 교육은 획일화되고 경직된 시스템에서 학생들을 미래가치와 관계없는 경쟁으로만 내몰고 있다. 산업화 시대의 교육방식인 우리 교육은 2019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평가에서 63개국 중 교육경쟁력(30위), 대학교육 적절성(55위)은 중하위권에 속해있다. 교과 및 학과 중심의 교육과정은 융합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지 못하며, 서열화에 기반한 평가와 대입제도는 사회적 갈등 유발과 교육 다양성 저해의 원인이 되고 있다.
미래의 교육은 일방적인 정보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해 미래 변화에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함양시키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 입시제도 개혁이라는 부분적 변화를 넘어 모든 교육단계에서 혁신이 시급하다.
첫째, 현재의 교과 중심, 수업 시수 중심의 교육과정은 전면 개편하여, 교과 간 융합, 선택 교과 확대 등을 통해 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보장하고 학교에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
둘째, 대학이 자율적 혁신, 특성화 및 구조조정을 주도하도록 전략적으로 지원하며, 대학의 자생적 경쟁력 강화 노력이 결실을 보도록 재정적 자율성도 확대해야 한다.
셋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특정 계층의 소외를 방지하기 위해 일자리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평생학습시스템을 구축해 신산업에 대응하는 융합지식과 4C 능력(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소통능력(Communication), 창의력(Creativity), 협업능력(Collaboration)) 등을 갖춘 문제 해결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해야 한다.

김포시 교육, 단기적으로 학교 과밀화 해결과 중장기적으로 교육브랜드 개발의 투트랙 필요
김포시 중학교 이하 학생은 총 6만 3,789명이며 4년간 매년 3,000여 명 학생이 증가하고 있다(2019년 3월 기준). 한강신도시 학급당 학생 수는 경기도 평균보다 10% 이상 높은 과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로 인해 한강신도시 학교들은 각종 특성화 교실을 모두 일반 교실로 전환하고 있으며, 학급 증축으로 일 년 내내 공사 중인 교육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한강신도시 내 교육이슈는 ‘과밀화와 학교 배정’이지만, 목동, 강서, 여의도 등 교육특화지역에서 유입된 학부모들의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상 머지않아 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도 화두로 떠오를 것이다. 김포교육은 현재 학교와 지역사회가 소통하고 협력하는 지역교육공동체구축을 위한 ‘혁신교육지구’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교육공동체 콘텐츠에 대한 질적 문제는 사교육과의 경쟁력, 원도심과 신도시, 읍면지역 간의 격차, 공교육과의 연계성 등에 있어 아직 김포만의 교육브랜드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첫째, 마을‧지자체와 학교‧교육청을 연계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협력 거버넌스인 협력센터를 지자체와 교육청 공동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으며, 중간조직으로 읍면동 단위의 마을교육자치회가 요구된다.
둘째, 김포 내 역량 있는 교장초빙, 교원 인사 혁신, 마을연계 교육과정 운영 활성화 등 학교혁신 선도가 필요하다.
셋째, 고교학점제, 방과 후 돌봄, 평생학습도시, 직업교육, 체육예술교육 등 지역 특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마을과 학교가 함께 추진하여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적 상상력이 김포에서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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