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경기도 교육청에 따르면 김포시 관내 6개 고등학교에서 23개 학급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당초보다 2년 앞당긴 7월 20일 고교 학급당 학생수를 현재 42.7명에서 35명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한 후 관내 학교들도 이에 따라 김포고 3개학급, 사우고 5개학급, 하성종고 2개 학급, 김포공고 8개 학급, 통진종고 4개 학급, 양곡종고 1개학급 등이 늘어날 예정이다.
이중 양곡종고를 제외한 5개 학교모두가 내년 2월까지 교실을 증축을 계획하고 있어, 공사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야기되고 있다.
우선 공사로 인한 안전사고와 소음으로 인한 학습분위기 저해가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 2개월 후에 수능을 치를 3학년들은 물론이고 1·2학년 학생들의 학습에도 지장을 초래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게다가 아직까지 대부분의 학교들은 아직까지 준비단계에도 못 미치고 있지만 건축물구조 안전진단-현장조사 및 설계-설계용역발주-기본 및 실시설계-공사계약-착공-준공-사용승인 검사 등을 내년 2월까지 모두 마쳐야 하는 촉박한 일정이다.
관내 모 고교 행정관계자는 “모든 일이 번개불에 콩 구워 먹듯이 진행되고 있다”며 “교육부의 갑작스런 지침이 유감스럽다” 고 밝혔다.
그러나 걱정의 목소리 이면에는 열악한 관내 교육환경이 조금은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 심리 또한 작용하고 있다.
관내 고등학교의 한 교사는 “이번 증축공사로 인해 궁극적으로 아이들이 실제로 활동하고, 교육받는 환경이 개선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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