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란 김포여성의전화 가정폭력상담소 소장이 지난 3월 28일 ‘관계 맺기’라는 주제로 김포시민에게 강연했다. 최 소장은 “내가 의식하고 계획하고 생각하는 대로 세상은 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그것부터 인정하고 시작해야 한다. 그래서 ‘관계’가 중요하다. 사람들은 소유하고 경쟁하기도 하지만 서로 ‘관계’하면서 의미를 찾아간다”는 취지로 강연하면서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단법인 김포여성의전화 부설 가정폭력상담소(소장 최미란)가 경기도로부터 위탁받은 경기도폭력예방교육지원기관인 사단법인 씨알여성회 부설 성폭력상담소(소장 유복연)와 함께 오는 16일 오후 2시 김포여성의전화 교육실에서 ‘폭력없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한 김포지역 간담회 및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포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연화),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센터장 최영일), 김포경찰서 외사계(계장 강만모) 등 전문가 그룹이 패널로 참여할 예정이다.

최미란 상담소장은 “김포지역 외국인은 1만9,849명(2018년 12월말 기준)이며 다문화가족의 결혼이민자(귀화자 포함)는 3,236명(2017년 11월말 행안부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4.5%에 달한다”고 설명하면서 “이들을 위한 그리고 이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 이에 간담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상대적으로 교육접근성이 낮은 이주민들에게 스스로 인권의식을 가지고 돕고 함께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최 소장은 “폭력에 있어서 예방과 실질적인 대처방안을 배우고 폭력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성 고정관념에 대한 전환, 폭력 근절 사회분위기를 조성하여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는 한 존재가 주체적이고 존중받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문화 환경을 조성해 가는 성숙한 김포로 향하는 길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성가족부와 경기도, 중앙폭력예방교육기관(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실시하는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은 경기남부지역 21개 시·군에 거주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여 젠더폭력(성폭력, 성희롱, 성추행, 사이버폭력, 성매매, 가정폭력)예방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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