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시민소통발전소 권오미 대표

김포 내 30-40대 여성활동가 중심 네트워크

“여성이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로 모인 전문가들

 

여성친화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김포시에 30-40대 여성들이 모여 ‘여성이 안아주는 평화, 여성이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를 논하고 있다.

김포에서 활동하고 있는 30-40대 여성이자, 각 분야 전문가들을 회원으로 하고 있는 ‘평화시민소통발전소’는 지난해 지역 발전을 목적으로 한 소모임으로 출발했다. 교육, 문화, 기획, 요리, 농업, 반려동물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하고 있는 ‘평화시민소통발전소’의 회원들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고 지역에 이바지하고 싶은 역량있는 여성들이지만, 소통 창구를 찾지 못해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다는데 공통점을 가졌다고 전한다.

젊은 도시이자 여성친화도시인 김포시에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이에 일조하기를 원한다는 ‘평화시민소통발전소’. 소통으로 현안 파악 및 대안 모색까지 이를 수 있고, 이를 통해 ‘시민이 형성해 나가는 평화도시’를 형성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 평화시민소통발전소의 권오미 대표 이사를 만나봤다.

 

“소통창구를 찾다 협업하게 됐어요”

 

“김포시에 살고 있는 젊은 사람들이요? 지금 살고 있는 김포시에 관심이 많아요. 지역 발전에 대한 고민 역시 상당하고요. 그러나 지금 당면한 문제는 소통 창구가 없고, 협업을 모색할 수 있는 장을 찾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헤매다 포기하거나, 시너지를 내지 못하는 이들도 많아요.”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던 권오미 대표는 ‘평화시민소통발전소’의 출발이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었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친목이었어요. 지역 발전을 위해 말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 이들이 모였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첫 모임과 두 번째 모임 내내 이야기가 끊이질 않았어요.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이들이 만난 듯 했죠. 우리는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끊임없이 공감했어요”

각자가 바쁜 일정 속에 한 달에 1번 이상 시간을 맞춰 1년간 만남을 지속해 온 이들.

1년의 시간 안에 김포시의 현안과 김포시민단체 발전 방향, 회원들의 전문 분야에 대한 발전 방향 등의 주제들이 끊임없이 오갔고, 1년이 지난 지금 이들은 ‘평화’와 ‘여성친화’의 키워드를 ‘소통’과 ‘협업’으로 풀어내는 것을 진행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시민참여 위한 동력, 여성 삶 속 제도적 대안 필요”

 

권오미 대표는 김포시가 여성친화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여성만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 뿐 아닌, 일상적 모든 정책에 여성을 포함한 약자의 관점을 반영하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여성친화도시라는 단기적 목표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위해 지속가능한 동력을 구축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일과 돌봄이 일상인 대다수 여성들의 삶 속에서 제도적 대안을 어떻게 제시할 수 있을 것인지 민관 거버넌스 차원에서 협력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권오미 대표는 “젊은 세대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신도시 내에 영유아 생애주기별 발달에 따른 문화체험시설을 설립한다거나 부모교육과 육아로 인한 갈등의 심리치유센터를 형성한다거나 하는 등의 세심한 감성적 정책도 이제는 김포시에 있어야 할 때라고 봐요. 동시에 거시적 관점에서의 여성친화도시 개념에 대한 시민 인식 교육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여성을 포함한 약자들이 ‘살기 좋은 도시 김포’라고 인식하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시민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협력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 믿어요. 그 시간 속에 평화시민소통발전소도 함께 뛰어들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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