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학위를 공부하던 시절 노회찬 의원을 만나서 함께 저녁을 나누며 담소한 기억이 새롭다.
웃음을 달고 사는 사람처럼 겸손한 표정과 웃음이 지금도 지워지지 않을 만큼 인상적이었다.
말의 마디를 만들어 촌철살인하는 그의 화법은 유명세를 탄 말마디만 해도 꽤나 많이 시중에 회자됐었다.
진보의 좌측 선봉에서 선명성과 정의를 표방할 때는 사나운 사자와 같던 그가, "참으로 어리석은 선택"이라는 회한을 유서로 남기고 유명을 달리 했다. 죽음직전까지도 자신을 파먹는 양심에 견디기 어려운 시간이었을 것이다.
비록, 자살이지만 용장의 장렬함이 느껴느진다.
삼가 고인의 넋에 위로를 드린다.

-김포신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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