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향상과 경로효친사상 고취에 앞장

대한노인회 제18대 김포 노인회장에 이석영씨가 당선됐다.

지난 16일 김포시평생학습센터 대강당에서 18대 대한노인회 김포시지회 제18대 지회장 선거가 실시됐다. 이날, 기호 2번에 출마한 이석영 전 노인대학장이 대의원 325명 중 218표를 득표했고, 기호 1번 김수영씨가 31표 득표, 무효표가 30표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당선된 이석영 김포지회장의 임기는 올해 4월 1일부터이며, 4년간 지속된다. 이석영 회장은 김포노인대학장을 역임했으며 김포노인회관 건립, 노인대학 학제 개편 또는 노인대학원 신설, 노인건강 관리 증진(보청기, 틀니 등), 1사 1경로당 자매결연 확대, 지회장실 개방으로 경로당 애로 해결 등의 공약을 선보인 바 있다.

다음은 이석영 신임 노인회장과의 일문일답.

Q. 압도적 표차로 당선되셨다. 당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노인인구 4만 5천 시대, 노인 목소리의 대변자로 서게 됐다. 노인들이 편안하고 건강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웃으며 살 수 있게 노인 복지에 앞장서도록 하겠다.

Q. 향후 노인회의 방향에 대해 말씀해 달라.

A. 노인대학에서 6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상당히 협소할뿐더러, 건물이 많이 노후됐다. 임기 중에 노인회관을 신축하고자 하는 방향을 가지고 있다.

김포 노인대학이 전국 노인대학에서 우수 사례를 발표할 정도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노인대학이 더욱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4년제 대학으로 발돋움했으면 한다. 노인전문대학을 증설해서라도 4년제를 이뤄보고자 한다.

100세 시대, 우리 세대는 많은 일을 겪으며 살아왔다. 만성질환이 심한 노인들이 관내 의료기관을 신뢰하고 평생 맡길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네 병원을 활성화하는 등의 방안으로 노인 건강 복지가 원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1사 1경로당의 자매결연운동을 확산하겠다. 현재 일부는 1사 1경로당 체제가 구축되어 있는 상황이다. 전체로 확산되어, 경로효친사상이 고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노인회장실을 개방하여 의사 소통의 장으로 만들겠다. 노인들은 보수성이 강하고, 자기 표현에 취약하다. 그러나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가 알고 있다. 누구라도 와서 노인정책 입안사항이든 개인사항이든 어려움을 표현하고 함께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사랑방’ 노인회장실을 만들어나가겠다.

Q. 김포의 발전 방향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도농복합도시 김포가 더 이상 도농복합이 아닌 도시 김포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사실, 농업 생산은 많이 어려운 상황이다. 김포의 생활기반이 이미 도시로 집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도시를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는 상당히 중요한 사항이다. 안타깝게도 현재 김포는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김포는 지리적으로 상당히 유리한 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서울, 인천 등 대도시에 인접해 있고, 삼면이 강과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며, 공항이 가까운 등 이점이 상당하다. 이러한 입지 여건 속, 제대로 계획 개발만 이루어진다면 전국에서 가장 쾌적한 도시가 되지 않을까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비전이다. 비전을 가진 개발이 김포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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