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성실’으로 35년간 한 우물, (주)은성도료 민경근 대표

오전 6시. 밤과 아침의 경계에 있는 이 시각, 김포 북변동에 위치한 (주)은성도료의 근무는 시작됐다. 30여년째 한결같이 이른시간에 문을 여는 민경근 대표. 그는 오늘도 마음 속에 ‘고객의 편의와 신뢰’를 되새기며 하루를 시작한다.

“김포 관내 공장들이 주로 제 고객들이죠. 아침에 문 여는 곳이 없어 물건을 사기가 어려울까 오전 6시에 문을 열게 된 것이 습관처럼 자리잡았어요.”
그런 성실함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일까. 어느새 주변으로부터 인정받는 중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민 대표는 발빠른 정보도 중요하지만, 우직한 믿음을 이어가는 것이 자신의 철칙이라며,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 역시 ‘얼마나 성실할 수 있느냐’가 키워드라 말한다.
“요즘 젊은이들, 다들 대학 나와 사무실에 앉아 있으려고들 하잖아요. 제조업은 사철 내내 인력이 모자라요.”

민 대표는 취업난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현실도 안타깝지만, 젊은이들이 좀 더 눈을 크게 떴으면 한다고 전한다.
“젊은이들 4-5명이서 한 팀을 꾸려 제조업에 뛰어드는 것, 전 승산이 있다고 봐요. 일 년 정도만 투자하면 반 기술자가 될 수 있어요. 대학 4년보다 훨씬 적은 시간이죠. 대학을 나와서 꼭 사무실에서 일해야 한다 이 생각을 깨면, 얼마든지 또 다른 미래를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제조업 안에서도 이미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민 대표는 자신 역시, 시대의 흐름과 요구에 발맞추어 앞으로 판매업과 동시에 공사 업무도 함께 할 것이라 말한다.
“지금까지 해온 판매업과 동시에 공사업무에도 뛰어들 계획이에요. 아무리 기계화되었다, 산업화되었다 하지만 사람이 없으면 일이 안되잖아요.”

내일이 또 다른 도전인 민경근 대표. 근면성실으로 정면승부한 그는 또 한 번 젊은이들에게 ‘열정과 성실’을 당부한다.
“어떤 업종이든 인생을 걸어야 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선택하고, 스스로 검토한 후에 ‘내 몸을 담는다’는 생각으로 2년만 꼬박 열심히 해 보면 분명히 답은 나옵니다. 짧은 시간 좌절하지 말고, 한 우물을 파라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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