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후보를 찾아라!

 

박태운 발행인

대통령선거가 목전으로 다가왔다. 국민들은 아직도 누구를 낙점할지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 예전 선거에서처럼 일찌감치 찍을 사람 정해 놓고 선거하던 양상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파면이후 보수표가 표심을 드러내지 않고 있고, 진보와 중도표도 아직은 유동적이다.

주요후보 5명마저도 막판 단일화 여지도 남아있고 중도사퇴여부도 변수여서 선거를 객관적으로 관전하는 재미는 톡톡하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현 시국을 볼 때 안보에서, 경제·사회통합·청년실업·가난한 노후·교육과 복지 등 대한민국 곳곳이 지뢰밭처럼 문제의 심각성이 자리 잡고 있어 편안하게 선거를 감상할 분위기도 아니다.

후보자들 또한 불시의 시간에 치러지는 선거에다 선거후 당선자가 인수위원회를 꾸려 새 정부를 구성할 시간적 여부도 촉박하여 선거중 인수위원회 형식의 참모들이 새 정부의 정책과 인선을 함께 추진하는 어려움으로 100%선거에 몰입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통령당선자는 취임하기도 전에 대통령으로의 임무와 행사를 해야 되고 취임하자마자 난마처럼 얽힌 국제적, 국내적 문제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슈퍼맨처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초인적 능력을 드러내야 한다.

전면전에는 전면전으로, 핵전쟁에는 핵전쟁으로 전쟁불사를 외치는 북한과 미국 본토까지의 핵미사일 위협에 극도로 민감해진 미국으로서는, 북한핵미사일도발을 저지할 타격을 준비하고, 북한은 또다시 칼빈슨 항공모함을 수장시키겠다고 도발적 언어를 쏟아낸다. 중국은 미국의 북한타격을 경제적 보상을 대가로 용인한다는 강대국간의 빅딜을 보면 약소국가가 전쟁터로 변할 수 있다는 현실을 보고만 있을 뿐, 대한민국의 목소리가 없다는 게 안타깝다. 아마도 당선자는 주변강대국과의 초긴장 상태를 어떤 지혜를 모아 해소할지가 우선적 선결과제가 될 것 같다.

국가는 국가로 존립해야 존재가치가 있다. 긴박감 넘치는 국제외교무대만큼 국내문제도 어느 것을 먼저 손대야할지 모를 만큼 모두가 시급한 실정이니 차기대통령은 그 어느 역대대통령보다 큰 부담감이 있을 것이다. 대통령이란 지위는 권력을 누리는, 최고의 명예를 거머쥐는 자리임에 틀림없지만, 역대대통령 중 어느 누구도 정상적 퇴진을 하지 못하고 측근비리와 부패에 고역을 치렀다는 건 불행한 한국적 역사이자 후보자들이 기억할 대목이다.
 

우리는 격랑을 헤치고 번영한 국가 
희망이란 것은 절망이라는 세속의 질곡적 삶속에서도 인간이 갈구하는 원초적 본능이다. 생각하는 속성의 인간이기에 희망도 존재한다. 그러한 희망들이 길러낸 산물들이 오늘날의 번영이고 번영 속에 인간의 자존들이 숨 쉬고 더 나은 번영과 빛나는 삶을 추구하는 원동력들이 작용한다. 대한민국의 최근세사는 경제발전과 민주화의격랑 속에서도 오늘날의 세계유래 없는 진전을 만들어 냈다. 그 역동의 편린들은 기쁨이기도 깊은 아픔이기도 하면서 오늘도 굴러간다.

아마도 아프리카대륙이나 동아시아, 남아메리카대륙에 한국이 위치했다면 그 지역 최강국으로의 지위에 있으리라. 하지만 어쩌랴 한반도는 두 쪽 나있고 북으로는 러시아, 서쪽으론 중국 모두 세계에서 가장 힘 있는 패권 국가들이고 동쪽으론 잔인한 힘의 상징 일본이라는 나라가 위치한다. 북쪽과 서쪽의 접경나라들은 핵무기를 비롯한 엄청난 무력이 있고, 동쪽 일본은 우리의 강력한 경쟁국이다.

사면초가의 위태로운 형국의 대한민국은 그러나 수많은 위기를 기회로 열어가며 세계 속에 대한민국을 확연히 각인시키며 국제사회의 신뢰받는 유력국가로 부상했다. 역대대통령마다 침몰하는 정치를 했음에도 우리를 견디게 한 힘은 기업을 운영하는 경제인들이었고 , 교육으로 공고한 공무원들의 버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하기에 우리국민 모두의 희망은 국민을 사랑하고 국민의 고통에 손을 얹혀주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지도자, 국민 모두를 가슴 설레게 하여 희망에 부풀리어 리더를 따르고 존경하게 할 대통령을 갈구한다. 오랫동안 유럽대륙일대를 지배하던 로마가 망한다는 것은 당시는 상상도 안 되도록 강력한 나라였지만 그 융성한 나라도 내부의 분열로 무너져 내렸다. 중국을 통일한 한나라가 그랬고, 우리역사의 자랑이었던 고구려또한 내분으로 나라가 사라져버렸다.
 

국민을 포용하여 소통하는 리더를 찾아라!
지금 대한민국은 갈가리 찢기고 뜯어져 분열의 막장을 연출하고 있다. 호랑이, 곰, 승냥이가 발톱을 세웠는데도 싸움닭처럼 죽기로 싸운다. 허세에 강하고 내일을 대비하지 못하는 자중지란이 누군가에 의해 싸움과 비방을 멈추고 대오를 정리하여 크게 대붕처럼 날아오르게 할 리더는 어디 있나! 두 번의 남아있는 TV토론을 잘 지켜보고 우리를 이끌 지도자가 누구인지 어떤 정책과 능력과 가슴을 갖고 국민을, 정치권을 포용할 사람을 찾아보자.

대통령이 된 국가의 리더는 내편에서만 인재를 찾지 말고 치열한 경쟁을 한 상대편에서도 인재를 등용하고 상대진영과 화해의 열매를 탄생시키고 국가현안을 매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주어 투명하고 신뢰 있는 정치리더십을 보여주길 국민은 원한다. 사회통합과 국민과의 소통이 기반이 된다면 국가 안보, 경제, 외교뿐 아니라 국가부채·가계부채·실업·노인빈곤·출산절벽·소득과 부의 양극화·불평등·고질적사교육·양성평등·국민복지 등등 불편한 진실들이 일사분란하게 하나하나씩 개선되는데 국민이 협조하고 따를 것이다.
 

대한민국이 놀랄 공약이 국민의 잠재력을 깨울 것
지금의 후보들 공약은 면면히 파격적이지 못하고 체계적이고 계획적이지도 못하다. 일례를 들어 도로와 철도가 고속화하는 시대에 서울·경기·인천만 수도권으로 묶을 이유가 무엇인가? 세종시로 정부청사들이 옮긴 마당에 충청권까지 수도권으로 묶어 수도권 규제를 전면 해제하는 공약이다. 대 이슈가  되어 국민들의 잠재성이 깨어나 찬반논란이 폭풍처럼 거세질 것이고, 그 여세로 대통령의 리더십은 불같이 일어날 것이다.

이런 공약은 어떤가, 내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국민 허파를 파괴하는 중국의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한 보상을 청구하고 중국이 어떻게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강구할건지에 대해 강력히 요구하는 공약이 중국을 무서워할 일이 아니다. 남북통일에 대한 로드맵정도도 후보 간 치열한 토론을 해봄직하다. 이번 대선공약의 한계는 대권후부들의 양상이 안전한 공약위주도 아니면서도 뭔가 급하게 조립된 느낌을 피할 수 없다. 지금이라도 5년 임기동안 첫째 해에는 무얼 하고 둘째 해에는 무엇을 할 건지 연도별 계획을 세밀히 세우고, 미래 희망적이고 선망하는 직업군과 사업들인 의료, 관광, 체육, 힐링, 음식, 농수산업등과  4차 산업의 필수불가결한 기술과 과학 분야에 전폭적인 규제 철폐와 지원들에 대해 큰 그림으로 기치를 드는 후보자를 보고 싶다.

글로벌경기회복세에 힘입어 금년 1,2월 기준 우리나라는 15%의 수출성장을 기록했다. 미국 6.9%, 중국 4%, 독일 3.5% 신장세지표를 보듯 탄핵정국에서도 세계 수출국가 6위로 뛰어올라 우리경제는 잘 돌아간다. 걸출한 리더십을 보일 대통령은 누구인가? 마의 3만불은 국민을 설레게 하면 일도 아니다. 차기대통령은 국민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마술의 리더십을 보여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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