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지역적 특성에 주목해야 할 때"

성심, 배려, 감사는 삶의 원동력
적극적으로 도움 주는 삶 살고자
‘지역적 특성’ 기반으로 발전해야


‘성심, 배려, 감사.’
많은 이들이 좌우명으로 손꼽는 세 단어가 한 사람에게는 걸어온 삶의 발자취가 되고 방향이 되었다.
김포에 대한 애정을 가슴에 품고, 오늘도 우리 이웃을 성심성의껏 배려로써 대하며,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음에 감사하는 김포인. (주)상미아트의 회장이자, 김포시민회 여성이사인 박금주씨의 이야기다.
“성심, 배려, 감사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게 된 이유는 많아요. 하고 있는 사업에도 물론 해당되는 말이지만, 타인과의 관계, 봉사할 때 마음가짐, 지역에 대한 시선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이 세 가지 단어를 잊을 수 있는 경우가 없더라고요. 마음으로 성심을 다하고, 나 자신보다 상대를 우선으로 하며, 항상 고맙고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가기. 다지고, 실천하다 보니 어느덧 제 인생의 모토가 되었죠.”

‘성심, 배려, 감사’를 삶의 나침반으로

방송 공연, 기업 행사, 의전 행사 등을 진행하는 회사에 몸담고 있는 만큼 몸으로 많은 시련을 겪었다는 박 회장은 “우리 일에 참여하는 작업자들을 보며, 내가 해 줄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가를 고민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지만, 직업으로서는 일정치 않은 장소와 시간이 삶을 구속하는 장애로 나타나, 서글픈 직업 중 하나예요. 늘 ‘좀 더 나은 환경,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어야겠다’ 하는 생각이지만, 비로 인해 페인트가 수채화로 탈바꿈되는 경우, 설치했던 세트가 강풍에 날아가 버리는 경우, 하룻밤 사이에 천재 지변으로 인해 세트장 전체가 물에 쓸려 사라지는 경우들을 겪다 보니 좌절을 많이 겪기도 했었죠. 그런 일들을 겪을수록, 내가 배려하는 마음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작업자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굳어졌죠. 그런 과정에서 성심, 배려, 감사가 삶의 나침반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적극적 봉사의 삶 살고파”

감사하는 마음이 커서일까. 배려하는 마음에서 절로 생겨난 것일까.
박 회장은 “적극적으로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한다.
“봉사란 제가 할 수 있는 일에서 소소하게 출발한다고 생각해요. 크게 소리내어 하지 않아도, 도움을 받는 이가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죠. 여러 해에 걸쳐 작은 도움들을 행해왔는데, 이 과정들이 저에게 역시 행복이 되었어요. 이 놀라운 일이야말로, 정말로 감사한 일이 아닐까요?”

지역의 이점 활용이 우선.. 지역 발전 생각 틀 깨야

감사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사람인만큼, 김포에 대한 애정도 ‘감사’로 표현할 만큼 남다르다.
“처음 김포에 발을 디딘 것은 45년 전이었죠. 그때는 마음도 급하고, 꽤나 먼 길이라고 생각되었는데, 지금 김포를 보면 상당히 많이 변화하였죠. 김포의 발전이 반갑기 그지 없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박 회장은 현 발전 상황을 보면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한다고 전한다.
“무작위 아파트 건설에 일관할 것이 아니라, ‘근교에 전원 마을도 만들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과 ‘우후죽순인 소기업들을 단지로 구성함이 어떨까’ 하는 생각들이 많이 들어요. 더불어 대단위 공장을 유치하거나 공단을 조성하여 일자리를 창출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이 오가네요.”

박 회장은 무엇보다 우선시해야 할 것이 “지역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라 강조한다.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도시인만큼, 이점을 살릴 수 있는 지역적 특성이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지금, 지역의 특성을 다시 되돌아 보아야 할 때가 아닐까요?”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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