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풍부해지는 도시 만들기, 일조할 것"

어머니 같은 도시 김포, 음악 풍부한 도시 되길
버스킹부터 출발한 김포의 음악 문화 활동가
도시 한 가운데, 접근성 좋은 문화 펼쳐지길

문태성 대표

“저에게 어머니와 다를 바 없는 도시인 김포가 음악으로 풍부해 질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습니다.”
문태성 엠사운드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김포에서 나고 자란 김포의 젊은이로, 음악 문화 활성화를 위해 발로 뛰는 젊은 문화 활동가이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김포에서 살고 성장하면서, 김포가 나를 만들고, 말해 주는 공간이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음악이 나의 평생 동반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음악 전문가로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김포가 음악이 활성화된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고, 이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엠사운드 공간

음악 학원 원장에서 문화 활동가로

현재 풍무동에서 엠사운드 엔터테인먼트와 야마하 음악학원을 운영중인 그는 젊은 학원 원장이자, 엔터테인먼트 대표, 김포의 문화 활동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처음에는 우리 학원 아이들이 끝까지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는 생각에 김포에서 버스킹을 하게 되었어요. 학생들 팀을 꾸리고, 밴드가 음악활동을 할 수 있게 바탕을 마련해 주어야 하는 역할을 맡게 되면서 김포안에서 설 수 있는 무대를 찾아나서게 되었죠.”

문 대표는 김포 안에서 설 수 있는 기회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며 회상한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어요. 많이 설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 예상은 무참히 빗나가고 말았죠. 하지만 지금은 조금씩 조금씩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어요. 주로 진행하는 활동은 학교 축제, 관공서, 재단 등과 함께 하는 활동이죠.”

김포, 재미있어 늘 머무르고 싶은 공간 되길

문 대표는 김포가 따분하고, 지루한 공간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김포가 재미있는 동네, 그래서 늘 머무르고 싶은 곳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사람들 생활권 내에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에 풍무동 거리를 중심으로 공연을 기획했었죠. 인근 실내 공간을 개발해, 매주 공연을 세우자고 계획하기도 했었는데 무산이 되고 말았어요. 기획하고 무산되고의 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시련을 겪기도 했었죠.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도 발로 뛰고 있죠.”

문 대표의 목표는 ‘장 보고 밥 먹는 도시 한가운데 정례적으로 진행되는 공연’을 세우자는 것.
“학생들이 움직이면, 부모들이 움직이게 되고, 그렇게 되면 윗집 아랫집이 문화로 소통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공연으로 시작하겠지만, 공연 뿐 아니라 프로포즈를 진행할 수도 있는 것이고, 다양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역 내 예술인, 적극적 활동 전개 판 만들어졌으면

도시 안에 펼쳐지는 문화를 기획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지만, 일상생활 속에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말한다.
“단 한 명이라도 민원을 제기하면, 이루어질 수가 없어요. 그런 과정들을 많이 겪으면서 사실 힘들고 지쳤던 것도 있었죠. 예술인들이 지역 내에서 많은 활동을 펼치고 싶지만, 무산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아 지치는 경우가 허다한 것 같아요. 현재는 관공서와 함께 하는 방법들을 모색하면서 길을 찾아나가고 있어요. 문화재단, 육성재단 등이 진취적으로 활동을 전개하면서, 예술인들의 기회도 기존보다 확대된 것 같아요. 이처럼 관공서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활동에 지역의 예술인들이 지역을 위해 활동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죠.”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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