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소통, 협업으로 지역 공동 가치 실현할 것"


글쓰는 사진 작가, 농업 컨설팅 기획 전문가
협업으로 지역 청년 문화 이끄는 청년의 힘

신상천 대표

“김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힘이 모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로컬푸드 컨설팅 ‘마실’ 대표이자, 카카오 브런치 글쓰는 사진작가 혜류로 활동하고 있는 신상천 대표는 농업, 문화, 교육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포의 젊은이다.
청년들의 ‘마중물’이 되고자, 인적 네트워크와 청년들의 새로운 기반을 형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신 대표는 청년들의 ‘소통’과 ‘표현’에 주목한다.

소통과 표현, 사회 문제 해결의 열쇠

“지금 이 시대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 묻는다면, 저는 주저없이 ‘원활하지 못한 소통’을 원인으로 꼽겠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자신 안에 갇혀 있는 이가 많고, 타인과 소통이 불편한 경우가 적지 않으며, 표현에 인색한 이도 상당수잖아요.”

신 대표는 현재 사회가 ‘스스로 나타냄’을 중시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스스로 진정성있게 나타내고자 하는 부분’이 적다며, 표현의 부족이 폭력 등 사회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자신의 상황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내가 활용할 수 있는 매체들로 표현만 잘해도 사회 문제가 많이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제가 가진 재능으로, 많이 표현하고, 또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알리고자 합니다.”

글 쓰는 사진 작가로 내 삶 관전.. ‘관전수필’ 발표

지난해 문화재단에서 진행한 “내 폰으로 영화 찍기” 중 사진 파트의 강사로 활동을 펼치기도 한 신 대표는 수필을 발표한 작가이기도 하다.
“어느 날 문득, 내 삶에 너무 가까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가까이 바라보면 정확하게 보이지 않잖아요. 내 삶도 타인의 삶처럼 관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내 삶을 조금 일정한 거리를 두고 기록해 나갔는데 어느새 책 1권의 분량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과 공유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다음 사이트에서 운영하는 브런치라는 공간에 발표했는데, 8천분 정도 구독하시면서 지난해 브런치 작가로 수상을 하게 되었어요. 앞으로 사진 작품을 준비하는 만큼, 글도 열심히 써 볼까 합니다.”

“청년들, 마음이 떨리는 일에 도전하라”

글 쓰는 사진 작가로 활동하며 농업 컨설팅 회사를 운영해 오고 있는 신 대표. 그의 이력은 상당히 다양하다. 법대를 나온 장교 출신으로, 사진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며 공부하다 로컬 푸드 기획 일을 하게 된 것. 그는 현재 농업 컨설팅 기획사의 대표이자, 사진 작가로 중, 고등학교에 출강하는 등 다양한 삶을 살고 있다.

결국 ‘좋아하는 일이 최선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강조하는 그는 20,30대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로 “도전”을 말한다.
“사진을 한 지는 10년 정도 되었죠. 로컬푸드에서도 제품 사진 등 사진 작업을 하곤 했었거든요. 그런 작업들을 해 나가면서, 지속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사진 작가 일과 글 쓰는 일을 주로 하면서, 로컬푸드 농협, 기업들의 총괄 제작 등을 맡고 있어요. 새벽까지 일하는 날도 허다하고, 몇 시간 못 자는 날들도 많지만 그래도 행복해요. 저는 제가 즐거운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신 대표는 청년들에게 “도전할 때는 생각이 너무 많으면 안 된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미소짓는다.
“겁내지 말고 얽매이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다리가 떨릴 때가 아닌, 마음이 떨릴 때가 언제인지를 잘 알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였으면 합니다.”

각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 청춘 수작으로 청년 기반 만들 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인 사진과 글쓰는 작가로 활동하며, 마실 대표로 일하는 것 외에도 김포의 문화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신 대표는 청년 아카데미 등을 기획한 청춘 수작의 멤버이기도 하다.
“현재 PD, 디자이너, 농업 기획 전문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 사무실 공간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함께 같은 일을 진행하기도 하고, 그 분야에 관련된 이가 있으면 소개시켜 주기도 하죠. 이런 협업으로 이루어진 또 하나의 네트워크가 바로 ‘청춘수작’이에요. 협업으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 핵심인데, 이러한 바탕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네트워크 파티를 기획, 진행한 바 있죠. 그 후로 지난해만 해도 김포에서 젊은이들 사이에 네트워크 파티가 몇 차례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어요. 처음은 쉽지 않지만, 그 이후로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뜻으로 앞으로도 출발을 만들어 가는 일을 지속하려 합니다.”

공동 가치 실현, 적극적으로 나서야

청춘수작의 멤버로, 앞으로 청년들이 들을 수 있는 강의 포럼 자리를 많이 만들겠다는 신 대표는 김포의 30-40대가 해야 할 일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한다.
“이미 지역의 기반을 이루신 50대 이상 분들과 젊은 20대 사이에는 간극이 너무 크게 자리잡고 있어요. 그 간극을 메우면서, 지역 성장의 기반을 이끌 수 있는 30-40대가 해야 할 일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지역 내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함께 모색하는 등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는 일에 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치를 가진 이들을 발굴하는 것, 그리고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기반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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