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제 경기남부경찰청장

경기치안의 수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리며 소감 한 말씀.
지난달 1일 경기남부청장으로 부임 하고 한 달이 지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광의 자리이면서도 경기도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껴지지만, 우리 1만 8천여 믿음직한 경기경찰 동료들과 함께라면 주민 여러분께 안전과 행복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취임후 안보 및 민생현안 챙기기에 역점을 두면서 여러 행보를 하고 계신데 연말연시와 함께 정국 불안정에 따른 경기남부경찰청의 근무 강화 방안은 무엇입니까?
경기도는 대한민국 민생치안 1번지입니다. 그간 경기도에서는 오원춘 사건처럼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크고 작은 사건이 많이 발생하였으며, 민생치안을 바로잡는 것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경기도는 도시, 농촌 등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치안이 필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일선 경찰서장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대폭 위임하려고 합니다. 또한, 경기도는 민생치안 못지않게 안보치안도 중요합니다.
취임과 동시에 안보와 관련된 군 시설 등을 방문하여 협조체제를 구축한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 행보였습니다. 무엇보다 경기경찰 내부가 응집되지 않으면, 치안활동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출근하고 싶은 직장,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나가겠습니다.

핵심과제 및 치안정책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계획은.
올해 경기경찰은 '주민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고, '건강하고 튼튼한 경기경찰'이 되는 것을 목표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우선 '주민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실정에 맞는 치안활동을 전개하고, 공정하고 당당한 법집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지방청 각 기능별, 경찰서별 역점 추진과제 120여개를 선정하여 추진할 예정이며, 특히 현장을 중심으로 관할과 기능을 불문한 총력대응 체제를 바탕으로 하는 종합적인 치안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로, '건강하고 튼튼한 경기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존중과 배려, 소통을 바탕으로 출근하고 싶은 직장,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치안정책은 연속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휘관이 교체되었다는 이유로 그간 추진해온 치안정책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경기경찰은 그간 추진해온 치안정책은 발전적으로 계승하면서, 현재의 치안여건에 맞도록 개선·보완할 것입니다.

청장님의 공직철학 및 조직의 유연성을 위한 리더의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85년 경찰에 입문한 이후 30여 년간 다양한 곳에서 근무하면서 '정직'과 '근면'의 두 가지를 마음속에 새기고 걸어왔습니다.
'정직'은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생활신조 중 하나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거짓을 말하거나 듣지 않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사건·사고가 발생할 경우 잘못된 부분을 숨기기 위해 축소·은폐하거나 공적을 부풀리려고 과장?허위의 내용을 말한다면 사건을 해결할 수 없음은 물론, 나중에 더욱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수차례 보았습니다.
다른 하나는 '부지런함'입니다.
중국 송나라의 학자 소옹이 한 말 중 '근능보졸(勤能補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지런함은 능히 그 부족함을 보충할 수 있다'는 말로, 누구나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매사에 근면한 사람은 이를 넉넉히 보충하여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저 또한 '정직'과 '근면'을 신조로 지난 30여 년간 생활해온 덕분에 경기남부경찰청장이라는 막중한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포함한 경기경찰 모두가 앞으로도 더욱 정직하고 근면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대악 근절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활동을 강화하고 계신데 성과와 앞으로의 추진방향은 무엇입니까?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은 주민 여러분의 생활 속에서 가장 큰 불안감을 주는 범죄로, 경찰이 지난 2013년부터 4대악 근절을 역점 추진하고 있으며, 4대악 근절은 이제 경찰이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업무로 정착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강남역 살인사건, 등산로 살인사건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묻지마 범죄로 인해 여성들의 불안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으며,경찰청에서도 '여성안전 특별치안대책'을 바탕으로 성범죄 예방·검거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경기경찰은 지자체 등 관련기관이 함께하는 지역치안협의회를 조기에 개최하고 206억원의 치안예산을 추가로 확보하여,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하였으며, 여성의 불안감을 높이는 데이트폭력, 강력범죄, 몰카 및 여성업소 갈취사범을 집중 단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4대악이 완전히 근절되는 날까지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청장께서 추구하시는 민생치안 중 이것만은 꼭 최우선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으시는 것이 있다면요?
경기 서남부권의 치안을 안정시키고 싶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경기도 서남부권 지역에서 다수 발생하였으며, 이 지역 주민들은 물론 많은 국민들께서 경기 서남부권 지역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경기경찰에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경찰관으로 구성된 기동대 1개 중대를 '특별형사대'로 지정하여, 서남부권을 중심, 대규모 형사 인력을 투입, 수배자·불법체류자 등을 검거하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서남부권 지역의 5대 범죄는 다른 지역보다 4% 이상 더 많이 감소하였으며, 외국인에 의한 사건은 63%가 감소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특별형사대'를 더욱 확대하여 경기도민 모두가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활동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여러분이 살아가는 이 곳,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도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좌측부터 정원균 홍보운영계장, 김형섭 홍보담당관, 우상표 용인시민신문대표, 이영호 직전회장(군포신문대표), 민병옥 화성신문대표, 김양제 경기경찰청장, 김숙자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장(이천설봉신문대표), 강명희 과천시대신문대표, 박태운 수석부회장(김포신문대표), 강도희 교통과장, 심헌규 생활안전과장

김양제 청장(57세)은 충남 보령출신으로 충남고와 경남대 행정학과를 졸업, 경찰간부후보 33기로 85년 경찰에 입문, 충남보령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경비2과장, 서울종로경찰서장, 서울청 기동본부장, 서울청 차장, 충남청장, 중앙경찰학교장등을 역임, 소탈한 성격과 친근감으로 소통하는 가운데 업무에서는 베테랑으로 적극적인 리더십을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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