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록 시장 새해 대담

환경콜센터 개소 2500건 처리, 복지 예산 증액
평화세미나, 흩어진 민족 네트워크 가능성 찾기
3선 도전 여부, 마무리론 펴며 출마 쪽에 무게

- 2017년 새해 소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저성장 추세와 수출부진, 내수소비 감소로 국가 경제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서민들의 삶이 가장 많은 타격을 받기 마련이다. 어려운 시국이 조속히 해결되고 국가경제가 탄력을 받아 서민들의 삶이 보다 윤택해지길 바란다. 지역적으로는 2018년 김포지하철 시대 개막을 앞두고 보다 철저한 공정관리와 마무리가 필요한 해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하철 개통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아울러 정유 붉은 닭의 해를 맞아 가정 먼저 일어나 새벽을 깨우는 부지런한 닭을 닮아 38만 김포시민이 꿈꾸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시길 바란다.

- 민선 6기 3년차를 맞는다. 그동안의 성과를 설명해 주시면?
우리시 교통의 핵심이 될 도시철도 공정률이 60%를 넘어 당초 조기개통 목표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금년 2월부터 차량이 반입되어 시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 최초로 2층 버스 도입, 굿모닝 버스, 따복버스 노선 신설 등 출퇴근시간대 좌석문제 해결과 교통 소외지역 주민 불편해소에 최선을 다했다. 환경문제로 인한 시민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환경관리사업소를 신설하고 24시간 콜센터를 통해 현재까지 2,439건의 민원을 처리하는 등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국민안전처가 선정한 자연재해분야 1등급에 이어 올해에도 기초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지역안전도 지수 1등급을 받아 전국적으로 안전수준이 최고임을 입증 받았고, 스마토피아 센터를 통해서 각종 범죄와 자연재해, 교통 등 위협으로부터 시민 안전에 최우선하는 시책들을 추진했다.

- '평화문화도시 조성’과 관련해서 올해 처음 '평화통일 학술제’와 제1회 한민족 디아스포라 포럼'이 개최됐다. 의미와 성과를 든다면
한민족 디아스포라 역사는 1860년대, 가난과 배고픔을 극복하기 위해 러시아 연해주 이주로 시작됐으며, 현재 170여 개국 720만 재외동포들이 한민족의 자긍심을 가지고, 타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한민족 디아스포라를 원조나 지원의 대상이 아닌, 한반도의 미래를 함께 이끌어갈 동반자로 바라보려 노력했다. 재외한인동포들은 남북 화해의 물꼬를 트고, 우리나라가 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매개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강하구의 상징성을 바탕으로 한민족이 평화를 주제로 함께할 수 있는 곳으로 우리시가 최적지임을 나타내고자 했다. 3일간 8개 세션으로 운영해서 서로 다른 시기에 각기 다른 사연을 안고 이주할 수밖에 없었던 우리 민족의 역사를 알아봤으며, 세계 곳곳의 우리 민족이 평화네트워크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과 그 방안을 찾아보았다.  내년에도 디아스포라 주제의 행사가 지속성 있게 추진되고, 한민족 디아스포라 포럼이 우리시를 대표하는 평화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새해 예산 운용 방향과 특징을 설명해 주시면?
시의 올 한해 예산은 전년도 대비 460억원(4.03%)이 감소했으며, 기반시설 유지관리비 등 의무지출 증가와 복지정책 확대에 따른 국도비 대응 사업비 부담 등으로 세출예산 요구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사회복지분야 예산은 지난해 본예산 2천132억원보다 95억원이 증가한 2천228억원 으로 일반회계에서 차지하는 비중(38%)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재정 상황을 감안해서 신규 사업을 억제하고 진행 중인 사업 마무리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도시철도공사와 시도1호선(40억 96백만원) 및 시도5호선(30억원) 도로개설공사, 장기도서관 건립(23억 7천만원) 등 대형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예산을 중점 편성했다. 도시철도 건설공사를 위해 올해에도 전년도와 같은 100억원의 자체 재원을 투입했으며, 추가 사업비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 현재 지하철 추진현황을 설명해 달라
김포도시철도는 양촌읍에서 한강신도시와 걸포, 고촌을 거쳐 김포공항까지 23.67km(정거장 10개소, 차량기지 1개소)에 이르는 구간에 1조5천8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서 2018년 11월 개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김포도시철도(골드라인)는 2014년 3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터널 등 노반분야 5종을 5개 공구로 분할해서 일괄입찰 방식으로 시공 중이다. 열차시스템은 국제입찰로 현대로템에서 제작중이며, 전기·통신분야는 금년도 초에 시공사와 감리사를 선정하고 공사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지하철 건설관리기간 중에, 운영을 연계검토 할 수 있도록 서울 5~8호선을      운영중인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SMRT)가 운영사로 확정돼 내년 1월부터 운영 전문인력을 단계적으로 투입하게 된다. 11월말 현재 63%의 총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2월 차량 반입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23편성(46량)이 전량 반입되고 공정별 시험과 종합시운전을 거치게 된다.

- 버스 준공영제를 추진할 것으로 안다. 앞으로 계획과 일정 설명과, 제도 도입후 대중교통 변화는?
 시는 현재. 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위한 타당성 연구 용역을 준비하고 있으며, 입찰을 통해 업체선정이 마무리되면 약10개월의 연구용역 기간을 거쳐 금년 10월경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결과를 통해서 도시철도 개통 등 변화를 앞둔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바람직한 방안이 무엇인지를 찾아낼 것이다. 버스준공영제의 전면 또는 부분적 시행 여부는 용역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준공영제 시행으로 근로여건이 개선되면 현재 우리시 운수업체 종사자들이 서울과 인천 등으로 이직하는데 따른 인력부족과 불친절 사례 등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 또한 경기도광역버스 준공영제시행과 김포도시철도 운행에 따라 광역교통망을 중심축으로 일반버스와 마을버스가 간·지선 및 환승 구조의 운행형태로 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런 과정에서 노선과 정류소가 대폭 손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 환경에 대한 민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거물대리 일원의 토지 오염이 사실로 밝혀졌다. 앞으로의 대책은?
 시는 환경피해지역에 대한 역학조사 및 토양오염도 검사 결과에 따라 해당지역 생활환경이 우선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중·단기 대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우선, 단기계획에 따라 해당지역에 위치한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환경오염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환경전담반을 편성해서 오염 유발행위에 대한 점검과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분류식 하수관거 설치, 도로 및 환경정비 등 피해지역 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해당지역의 산업단지 및 이주자 택지조성은 거물대리 등 환경피해 사례가 주택과 공장이 근접한 데 따라 불거진 문제이다 보니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도 환경피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실효성 있는 정책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 금쌀 소비가 갈수록 줄고 있는 실정이다. 대책은?
김포금쌀 유통활성화를 위해 우리시 아파트연합회 및 외식업소와 금쌀 직거래 MOU를 체결했으며, 소비촉진 캠페인, TV홈쇼핑, 브랜드 광고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에도 김포금쌀 급식지원을 확대해 나가면서, 단체급식 업체에 대한 판로개척과 김포 금쌀밥집 육성 등으로 소비를 촉진시켜 나갈 것이다.  또한 로컬프드 직매장 3개소 건립과 연계시켜 금쌀 판로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 내년도 시정의 목표와 가치를 어디에 둘 예정인지.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한 주요 시책은
평화문화도시, 대중국 전략기지화, 스마트 안전도시 건설 등 민선6기 역점시책을 마무리해 나가려고 한다. 이와 함께 시민 복지 체감도를 올리는 시책을 추진하고, 편리한 미래형 교통체계 제공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할 것이다. 우선, 시민들이 보편적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복지허브화를 확대하고,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해 나가면서 100세 시대를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운영하겠다. 우리시 교통의 핵심이 될 도시철도는 내년 12월경 공사를 완료하고 2018년 10월까지 전 구간 시운전을 시행할 예정이며, 현재 운행중인 2층버스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서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기업환경 개선에 힘을 써서 자족기능을 강화하겠으며, 전통시장을 활성화 해 나갈 것이다. 앞서 말씀드린, 풍무역세권 등 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민·관 공동위원회를 구성해서 주민 의견이 반영되는 환경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 최근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시의 일자리 정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우리시는 구직난 뿐 만 아니라, 기업의 구인난으로 어려운 상황인 것이 사실이다. 시는 일자리센터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취업상담센터와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프로그램을 통해서 11월말 기준으로 1만 67명을 취업 연결했다. 이는 지난해 취업자 수와 비교했을 때 25%가량 증가한 것으로 도내 B그룹에서 1위라는 결과를 얻었다. 이와 함께 신도시 내 고용복지 플러스센터와 양촌산업단지 내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취업과 관련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도에도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해서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양질의 일자리가 제공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 대 의회와의 관계모색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각종 현안사항에 대해서 항상 시의회와 공유하고 정기적인 정책간담회를 갖는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어려운 문제를 풀어나가려고 한다. 직접 의회를 방문해 현안문제들을 설명하며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또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 심의와 관련된 시의회 의견을 적극적으로 시정에 반영하고 조례, 동의안 등 의회운영에 내실을 기해나가면서 신뢰와 상생의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 3선에 도전할 것인가
지금은 AI를 비롯해 대선이 있는 해로서 국가적인 현안문제가 많다. 그리고 도시철도가 올해 공사가 마무리되는 해로서 대형 사안들을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 3선 출마여부는 다음 문제다. 시민들의 그때 평가에 따를 것이다. 

- 마지막으로 김포 시민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한 해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평화문화도시와 대중국 전략기지화, 스마트 안전도시 등 3대 역점시책을 지향하는 우리시가 보다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시정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를 비롯한 1천여 공직자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며, 밝은 김포의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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