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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足不辱(지족불욕)만족을 알면 치욕을 당하지 않는다

권력에 빌붙어 사리사욕을 취하는
욕심 가득한 인간들은 태생이 구더기인 파리 같은 존재
파리는 어디를 가던 쫒아내야 하는 미물.
사람이 짐승과 달리 각자의 이름이 있음은
이름을 걸고 명예 지키며 살라는 뜻.

▲ 발행인 박태운
동서고금을 통해 역사 속에서 한결 같이 명예와 명성을 시궁창에 던지는 요령은 모두 동일하다. 知足하지 못하고 과다한 욕심, 끊임없이 샘물처럼 솟는 욕망에서 기인한다.

재물이란 본래가 인간의 노동에서 생성한 것으로 사회발달에 따라 소규모 장사에서 기업으로 규모를 불려가면서 재물을 모은다. 돈을 버는 정도(正度)는 돈 버는 일에 종사하면서 돈이 축적되는게 정상이란 얘기다. 그런데 사회구조 속에서 통솔자들이 생겨나고 이들에게 권력이라는 특권이 주어지고 이 권력은 사회구성원들을 존중하기도, 무자비하게 수탈하기도 한다. 왕이라는 절대 권력이 있는가 하면 인도의 카스트제도나 유럽의 귀족제, 우리나라의 양반제 등 특권층이 존재하여 주민의 인권을 짓밟고 재산을 빼앗는 행위를 당연시하기도 했는데, 예전이나 오늘날이나 이러한 권력에 빌붙어서 사리사욕을 취하는, 태생이 구더기인 파리들이 존재한다.

돈 버는 일이 우리 조상님들 말씀대로라면 냄새나는 “노래기 서말을 먹어야” 제대로 하는 일이라 한다. 돈 버는 일이란 그렇게 냉대와 질시를 이겨내야 할 수 있는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뜻이다. 돈이 필요하면 열심히 일하든, 돈 버는 일에 전력하면 될 일을, 권력에 기대여 야합하면 힘들이지 않고 쉽게 큰 재물을 모을 수 있다는걸 영악하게 알고 있는게 파리라는 족속이다. 이런 족속말고도 쉽게 돈벌려는 자들도 많이 존재한다. 사회의 친분을 이용해서 몰래 족쇄를 걸어 협박·공갈로 갈취를 하는 자, 사기를 쳐 남 등쳐먹는 자, 폭력과 힘으로 강제적으로 이익을 뺏는 도둑과 강도들과 같은 무리도 도처에 있다.

역사상 가장 비열하고 잔인한 나쁜 인간 순위로 하면, 단연 전쟁을 일으켜 죄없는 수많은 백성을 죽고 죽이는 전쟁광 도요토미 히데요시, 히틀러, 스탈린 같은 죄악의 극치 인간들이지만, 오늘은 뿌리 깊은 탐욕이라는 빨대를 권력에 꼿아 놓고 사리사욕을 취한 인간들을 말해본다.

그들이 멸시 받고 지탄받는 이유는 간단하다. 국민들은 일자리도 없어 알바를 전전하는데, 최순실 언니, 동생들은 수천억 부자이면서도 권력과 밀착한 막대한 이익을 누리고자 함에 있고 절차를 밟아 노력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대학도 쉽게 들어간다면 청소년들의 희망도 빼앗는 일이다. 독재의 장기집권 늪에서 벗어나자는 취지의 대통령 5년 단임제, 독재는 벗어났는지 모르지만 5년단임제 운영기간 중 대통령의 형, 아들, 조카 등 친인척의 권력형 비리인 파리형 인간들이 존재한다.

지금, 미르와 K-sport재단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최순실”사건으로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다.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내용만도 경악할 수준이다. 그와 관련한 인사들이 어디까지 어떤 일들로 국정을 농단하고 사욕을 채웠는지와 각종 범죄의 구성이 갖춰졌는지를 대검 중수부 수준으로 확대한 특별수사팀이 이제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으니, 우선은 지켜볼 일이다.

청렴결백과 애국심으로는 박근혜대통령을 믿어도 된다는 국민의 신뢰가 커다란 번개에 치인 나무쪽처럼 시커멓게 멍들어 파열하고 말았다. 헌법에서 밝혔듯 국가의 힘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국민은 대통령이라는 국가 최고 권력을 부여했고 그 최고 권력은 국민신뢰수준이 10%미만의 최악의 지지율이니 무슨 권위와 신뢰와 명예로 국민을 통솔하고 설득하고 이끌 것인가?

대통령은 사즉생의 심정으로 국난을 수습하라. 다수의 국민들은 지금을 국가위기로 인식하고 있다. 세계에 유수한 대한민국으로 유지되고 나아가길 기도하며 걱정한다. 한편으로 국가위난시기에 국회의 정당 간 국가위기관리측면을 보노라면 이 또한 목불인견이다.

국가가 위난에 처하면 각 정당도 전략적 이익을 뒤로하고 합심하여 우선 급한 발등의 불을 끄고 볼 일이다. 각 당은 국민과 국가는 안중에도 없는 듯 자당의 이익과 차기 대권에서의 유리한 고지확보에만 혈안이 되어있다. 미국의 민주당은 1828년에, 공화당은 1854년에 창당되어 지금까지 그대로 존재한다. 대한민국의 정당은 10년을 넘지 못한다. 정당이 잘못되어 부도가 나면 그 정당은 없어지는게 당연한데 대한민국은 이름만 바꿔 다시 존속한다. 부도난 당에 있던 사람들도 그만두지 않고 계속 권력의 숨줄을 이어간다. 그리곤 여전히 자기 정당을 위해서가 아닌 “국민을 위해서”라는 이름을 팔고 있다. 정당의 후진성이 여실히 드러나 보인다.

결국 국민의 선택이 잘못된 것인가? 정당들은 서로 합심하지 않는 권력의 사욕만의 정당 속성을 만들고, 국민들은 정치인들 보다 먼저 지역과 이념, 학연, 혈연으로 갈라져 정치인들을 뒷조정 하고 있다. 무슨 할 말이 있나, 국민들이 정신차릴 대목이다.

노자의 도덕경에서 돈에 대한 욕심과 욕망은 어떤 것인지를 잘 설명한다.

“몸과 재물 중 어느 것이 더 중한가,
너무 인색하면 그 만큼 반드시 내 인생은 낭비될 것이며,
많이 재물을 모으면 그 만큼 반드시 크게 잃는 것이 있다.”

현실에 만족하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 만은 知足하는 분수가 있어야 만족함이 따른다. 만족이 무엇인가? 행복을 느끼는 함수가 아닌가.

영국의 속담처럼 사람이란 욕심 때문에 교도소 담장 위를 걷다가 치욕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짐승들과 달리 왜 사람들마다 이름이 있는가? 이름을 지키고 명예를 지키고 살라함이다.

박태운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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