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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인]"작은 노력들 모아 큰 움직임 만들어 가요"통진중학교 고선경 교사

“지속가능한 우리 사회를 만들기 위한 작은 노력들이 쌓인다면,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은 터전을 물려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환경부장관상과 전국대회 최우수상을 이끈 통진중학교 환경동아리의 중심에는 ‘작은 변화가 큰 변화를 가져올 첫 발’이라는 신념을 가진 고선경 교사가 있다.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는 교사가 되겠다고 다짐한 첫 부임지에서 의미있는 활동을 전개하고 싶었다는 고 교사는 환경과학동아리를 통해 오랜 시간동안 아이들의 마음 속에 남을 수 있는 의미있는 활동을 지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전한다.
“타 지역에 비해 교육여건이 여의치 않아 학교에서 많은 것을 배우길 원하는 아이들을 위해 어떤 것을 해 주어야 할까 끊임없이 고민했어요. 학교라는 틀 안에서 고민하려 하니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학교라는 틀을 빼고 생각해 봤어요. 그러니 쉽게 생각이 나더라고요.”

고 교사는 작은 동아리 활동이지만, 이것에서부터 시작해 가정, 나아가 사회 전체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한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환경은 특히 많은 이들이 함께 할 때 더욱 큰 빛을 발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늘 생각하고 실천하는 중입니다.”

첫 발자국 - 에너지 절약 부채와 공회전 줄이기 스티커

고 교사가 근무하고 있는 통진중학교는 경기도교육청 지정 과학교육우수학교, 환경교육우수학교로 선정된 학교로 최근 몇 년간 지역 내 과학교육의 메카로 김포시를 넘어 경기도 전체에서 주목받는 학교로 부상중인 곳이다. 과학, 치군패 등 다양한 분야로 이름나 있는 통진중학교는 환경교육부분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올리며, 지속적 성장을 해 나가고 있는데 그 가운데 환경과학동아리를 이끌고 있는 고선경 교사가 있다.
“실천중심의 환경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캠페인과 체험 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교육하고 있어요.”

고 교사가 지도하는 환경과학동아리는 두가지인데, 수도권대기환경청의 지원을 바탕으로 운영하고 있는 ‘푸른하늘지킴이(이하 푸하지)’와 ‘푸른환경딩동댕’(이하 푸딩)이 그것이다. 푸른하늘지킴이는 수도권대기환경청이 관리권역인 서울, 경기, 인천의 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대기환경 지킴이 프로그램으로, 에너지 절약 부채 및 에코트리 제작 행사 등을 기획 실천하여 2014년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동아리이기도 하다.

“동아리 활동을 이끌어나가면서 교내외 대기환경오염 예방활동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아이들과 함께 고민해 봤어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에너지 절약 부채와 공회전 줄이기 스티커, 에어컨 절전 스티커 제작을 생각해 냈죠. 그리고 그것과 연계하여 에코트리 제작 행사를 기획해 시민들과 학생들이 함께 환경사랑 실천운동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획하였고요. 이 과정에서 학생들 스스로 창의적 캠페인을 기획하고 지속가능한 활동을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생각해요. 수상한 것보다 소중한 것은 아이들이 환경사랑에 대한 인지를 확실하게 할 수 있었다는 점이죠. 지금도 아이들이 스스로 환경사랑을 실천하고 있어요.”

두 번째 발자국 - 재활용품을 악기로, 씨앗으로 연필을

‘푸른환경이 인간에게 옳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푸른환경딩동댕(이하 푸딩)’동아리 역시 ‘아이들의 마음에 남을 수 있는 교육의 융합적 실천’이라는 고 교사의 신념에서 출발한 모임이다.
“푸딩은 환경보호라는 큰 주제를 과학적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프로젝트형 동아리에요. 지난 2015년 ‘그린스쿨을 연주하다’라는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업사이클링 악기를 제작하는 활동으로 제4회 전국환경탐구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재활용품을 악기로 바꾸는 과정의 어려움을 과학적 방법으로 해결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활동이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 길었지만 큰 교육적 효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해요. 쉽지 않은 과정이었음에도 아이들 스스로 애착을 가지고 끝까지 함께 고민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두 동아리 과정 외에도 올해 ‘그린스쿨 만들기’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사랑부채를 제작하고, 씨앗연필을 제작해 식물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식물의 중요성을 지역사회 전체로 알리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요. 이런 작은 움직임들이 환경보호에 대한 지역적 관심으로 확대되길 바라고 있어요.”

가장 힘든 건 환경에 무관심한 사람들의 말

통진중학교의 두 환경과학동아리가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는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이었을까. 고 교사는 ‘창의성’과 ‘열정’을 말한다.
“우리의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개 아는 것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지요. 아이들 역시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대부분 알고는 있지만 실천이 부족해요. 아이들은 ‘재미’에 관심이 많죠. 그래서 환경을 지키는 일이 즐겁고 재밌는 일이 될 수 있도록 동아리 참여 학생들과 많은 고민을 했어요. 고민은 쉽지 않았지만, 즐거웠어요. 우리의 작은 힘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이 활동을 하면서 생각지 못한 일에 지치는 경우가 있기도 하더라고요. 그건 바로 몸의 힘듦보다 환경에 무관심한 사람들의 말이었어요. 우리 아이들이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게 많은 분들이 협력으로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김주현 기자

김주현 기자  wngus214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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