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대교통행료 내는 김포시민은 마치 아무 잘못도 없이 돈만 내는 "봉"이 된 느낌.
김포시 선출직 공직자 모두는 일산대교 통행료 없애 김포인의 자존심을 찾아주고
김포인이 원하는 것들 찾아서 다함께 해결하는 지역공감 리더십을 보여주길 원해!


▲ 박태운 발행인
수도권의 서자 김포시는 주지하는 바와 같이 서울에서 분기되는 국도 중에서도 가장 늦게 포장되었고 확장되었다. 서울과 접속하는 도로도 48번 도로 외에 샛길조차도 서울로 진입할 수 있는 도로가 없다가 신도시가 탄생 되면서 한강가로 이어지는 한강로가 하나 더 만들어졌다.

물론 이 도로의 위치도 신도시 위치만큼이나 생각 없는 도로 중 하나다. 김포사람들이 신도시를 발표하면서 한강조망권 없는 박쥐날개 모양의 비효율적 지형의 신도시계획에 의아해했다.

왜냐하면 한강변에 연해서 신도시를 만들면 분양이나 아파트 가격 상승에서 상당한 능력을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이고, 초창기 신도시 입주자들이 분양계약금에 더해 원금까지 손해 보며 투매하는 비극도 없었을 게다. 한강로의 위치는 또 어떤가? 뒤늦게라도 한강과 한강로 사이에 아파트라도 지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며 한강고수부지 공원과 함께하는 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했다면 한강변 로얄공동주택군이 조성되었을 것이다.

결국 서울처럼 도시와 한강 사이에 도로가 만들어지고 이제는 88도로를 지하화 하자고 한다. 또 다른 계획 동선 중 하나가 제3축도로지만 이 부분은 언급하지 않기로 하자.

어쨌거나 지금의 김포가 조성되었고, 이 상황에서 김포사람들이 느끼는 교통의 비호감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서울에서 분기되는 철도 중 유일한 경전철이 김포도시철도이고 다른 하나는 앞으로도 22년간이나 더 통행료를 내고 다녀야 하는 일산대교다.

도시철도는 건설 중이니 또한 논외로 하고 일산대교의 통행료는 김포시민이 되면서 첫마디가 “이건 뭐야!”라는 놀람을 체감하는 웃지 못 할 현실이다. 한강에 매달린 교량에 돈 내고 통행하는 교량이 있는가? 30년도 넘은 옛날에 여의도와 원효로를 잇는 원효대교가 유료통행이었지만 서울 시민들의 반발로 사용료는 무료가 됐다.

그러니 지금은, 경기도민들이 사용하면 유료인 꼴이 되었다. 혹자는 "만약 일산대교가 없었다면 김포대교로 다녀야하는데 돌아가는데 들어가는 휘발유 값만 계산해도 경제적이고, 그 이외에 시간이나 편리성을 포함하면 통행료 1,200원은 비용도 아니다"라고 한다. 그런 바보 같은 계산으로 경기도민이, 김포시민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다. 국가는 당연히 국민편의를 도모해 주고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누릴 권리를 보장하는 게 헌법의 정신이다. 김포시민만의, 경기도민만을 위한 교량이 아니기 때문이다.

98년도 유정복 시장 시절 임창열지사 민자유치건설 교량은 김포시민에게 특별히 요구되는 긴급한 사항도 아니었다. 파주 송포에서 인천 간 연계도로에 발주한 교량이라면 당연히 국가부담 교량이어야 했다. 지금까지도 일산대교에서 연결되는 인천 진입도로 구간은 인천시계에서 공사가 멈춰져 있다. 인천시의 예산형편상 언제 공사를 시작할지도 난망인데, 2038년까지 통행료는 MRG(최소운영수입보장제)를 적용해서 인천시민이 통행 이용하지 않을 경우 당연히 적자이고 경기도가 적자를 보전하고 있다.

1차적으로는 경기도의 판단부족과 인천시와의 협상부재현상이 빚어낸 결과이기에 경기도의 책임이 크다 하겠다. 당초 사업비가 민간자본 1,900억원에 경기도 부담 432억 원이 소요된바, 지금이라도 경기도는 국비를 지원받던지, 경기도비로 사업비를 완납하던지 조치가 필요하다. 김포시 선출직 공직자인 시장이나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들 모두가 힘을 모아 김포인들의 피해부담을 덜어주고 자존심을 회복시켜 주는데 앞장서야 한다.

누군가는 이러한 사안을 문제제기하고 해법을 강구해야 하는데 김포의 정치인들이 적임자 아닌가! 또한, 일산대교 주식회사를 인수한 국민연금공단이 최대주주가 되면서 차입금이자를 20%대로 올려 국민연금이 경기도민과 국민을 상대로 고수익 이자놀이를 하는 착취형국이 된 것 또한 유감이 아닐 수 없다. 김포시민이 뽑은 김포의 정치인들은 힘을 모아 김포시민의 첫 번째 염원인 일산대교 통행료를 없애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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