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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김포시민회-릴레이 인터뷰](1)김윤복 편

김윤복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집행관

'경청'과 '공감'의 전도사, 함께 사는 사회를 말하다
김포를 위해 힘 보태는 김포가 낳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공직자

김윤복 집행관은 부드럽고 선한 인상의 김포 사람이다. 운양리 용화사 밑에서 출생해 어린시절, 학창시절을 김포에서 보낸 만큼 고향 김포에 대한 애틋함이 크다. 김포와의 인연도 꽤 깊은 편이다. 배우자도 통진읍에서 출생했고, 부모님의 마지막 순간도 풍무동에서였다. 지금도 사우동에 동생이 살고 있고, 운양동에 가면 사촌들이 있다. 그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아우르는 김포라 그런지 김윤복 집행관은 김포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김포를 위해 꾸준히 애써왔다.

김윤복 집행관은 ‘김포’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빠른 발전’이라며 놀랄만큼 급속도로 많이 발전했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빠르게 발전하는 고향을 위해 그는 망설임없이 나섰던 것일까.
김윤복 집행관이 김포에서 맡은 역할만도 여럿이다. 현재 재경김포시민회 부회장이자 김포체육인연합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김포사랑운동본부 특별이사로 일하고 있으며 김포제일고 동문회 자문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획기적인 발전을 이룬 도시인 김포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앞으로 김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경청을 할 줄 아는 공직자, ‘공감’에서 길을 찾다
김윤복 집행관은 1984년 법원에 입사하여 2015년 법원부이사관으로 명예퇴직하기까지 3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법’이라는 한 우물을 판 공직자다.

“초등학교 시절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일을 맡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작은 동네싸움에도 조정을 할 만큼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을 좋아했죠. 그래서일까요. 조정에 관한 일을 30여년 하게 되었어요.”
김윤복 집행관은 실상 화해 조정의 달인이라 불릴만큼 높은 조정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윤복 집행관이 30여년 근무하면서 맡은 조정건은 500~600건 가량인데, 조정성공률은 88%에 달한다. 일반적인 조정성공률이 40~50%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기록이다.

“조정에 성공하는 비법에 대해 많은 이들이 물었죠. 그때마다 저는 대답했어요. 비법은 ‘경청’이라고요. 어떤 날은 한 사람이 억울하다며 아침부터 찾아와 하소연 한 적이 있어요. 저는 그의 이야기에 귀기울였고, 단 한 번도 그 사람의 이야기를 끊지 않았어요. 그렇게 그 사람의 이야기는 오후 5시 넘어서까지 지속되었었죠. 한참을 귀 기울여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자, 그는 마지막에 이야기를 마치며 ‘속시원하다’며 만족감을 표했어요. 경청이 어려운 것이기는 하죠. 하지만 경청으로부터 공감을 이끌고, 공감에서부터 소통이 시작된다고 봐요. 조정 역시 마찬가지죠. 오래도록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자, 대부분 속이 시원하다며 설사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되지 않는다하더라도 후련해하며 만족해하시더라구요. 그렇게 화해를 이끌어 냈었지요.”

부드러운 대화, 소통의 필수적 요건으로 꼽다
김윤복 집행관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김윤복 집행관의 선한 인상과 부드러운 대화법이 상대방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김윤복 집행관은 ‘부드러운 대화법’이 요즘같이 소통이 어려운 시대, 반드시 필요한 소통의 필수적 요건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세대간에도, 가족간에도 각자 생각의 차이는 있어요. 그것은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처한 입장이 다르며, 가지고 있는 직업이 다른 등 여러 가지 개인적인 삶의 구성 요소가 다르기 때문이죠. 어떤 사람을 만나건 각자 다를 수 밖에 없는 지점이 있다는 얘기지요. 바꿔 말하자면 갈등이 있을 수 있는 여지를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소통시 반드시 부드러운 대화법을 이용하는 것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든 권위적이거나 명령조의 지시어투는 반감을 불러일으키지요. 부드럽고 이해하는 방식의 대화로 소통하면 큰 갈등 없이 자연스럽고 원활하게 소통을 할 수 있어요. 사회적인 갈등, 범죄 등도 소통에서 비롯되는 부분도 상당하다고 봅니다. 소통이라는 첫 단추를 잘 꿰었을 때, 큰 갈등 없이 자연스럽게 풀려나갈 수 있는 부분도 많이 있지요.”

요즘 젊은 세대, 긍정적 사고와 인내심 바탕되어야
30년 근속을 하고 명예롭게 퇴직을 한 김윤복 집행관에게 현 세대 젊은이들의 행보는 안타깝다.
“최근 1년 안에 퇴사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있다고 들었어요. 무조건 취업을 하고 보자는 사회적 분위기는 문제가 된다고 봐요. 결국은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돌아가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젊은이들에게 ‘내가 과연 무엇을 좋아하는 것일까’ 심도 깊은 고민을 해 보라고 권합니다. 그래야 입사 후에도 인내할 수 있고, 위기도 극복해 낼 수 있기 때문이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라고 해서 위기와 시련이 전혀 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좋을 때는 좋은 것이고, 나쁠 때는 곧 좋아질 것이니까 하는 긍정적 사고도 사회 생활에 있어 필요하다고 봅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의 일환, 봉사 진행
김윤복 집행관은 현재 교회 내에서 법률 봉사 등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주변을 관심있게 둘러보면 아직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어려운 여건에 있는 분들에게 많은 이들의 관심과 도움은 절실하다고 봐요. 반드시 물질적 기부가 아니더라도, 재능으로 기부를 하는 방법도 있고 마음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봅니다.”
김윤복 집행관은 현재 봉사단체에 금일봉을 기부하기도 하고, 통장을 통해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하는 등 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봉사가 빈부격차의 문제를 줄이는 해결 방안이 될 수도 있다고 봐요. 현재 사회보장제도도 과거에 비해 많이 좋아졌고 봉사단체활동도 많이 늘어났지만 기부문화 활성화는 아직이라고 봅니다. 봉사와 기부를 통해 받는 사람의 즐거움과 주는 사람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봐요. 그리고 이를 통해 서로간의 벽을 허물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윤복 집행관은 앞으로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을 내밀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김윤복 집행관 이력

1956.5.9. 운양리 출생
고창초, 동산중, 김포제일고 졸업
인하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졸업

1884년 법원입사
2001년 법원사무관(인천지방법원 감사담당관)
2002년 법원사무관(부천지원 민사신청과장)
2004년 법원사무관(서울중앙지법 동작등기소장)
2007년 법원사무관
(서울서부지방법원 용산등기소장)
2009년 법원사무관(서울행정법원 민원실장)
2011년 법원서기관 승진(특허법원 특허과장)
2012년 법원서기관 (인천지방법원 민사과장)
2015년 법원서기관(서울서부지방법원 등기과장)
2015년 법원부이사관(명예퇴직)
2015년 7.1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집행관(현)

김주현  wngus214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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