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보 김기창 화백의 제자이자 지두화(指頭畵)의 대가 춘당 민태홍 화백이 지난달 16일 미국 오바마 대통령 플래티넘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민 화백의 수상은 지난 2014년 6월 24일 김정구씨 수상 이후 약 2년 만에 나온 한국인의 대통령상 수상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오바마 대통령상(Presidential Champions Awards)은 미국 백악관 산하 대통령 소속 문화체육의학위원회가 수여하는 상으로 대외활동으로 일정 수치 이상의 포인트를 받으면 각각 플래티넘, 금, 은, 동상을 수여한다. 그 중 플래티넘 등급은 가장 높은 상으로 100만 포인트를 확보해야 수상할 수 있다.


민태홍 화백은 앞서 작품을 미국 FBI 청사에 전시했다. 민 화백의 작품을 본 관람객들은 대한민국의 전통적인 색을 바탕으로 한 추상 작품에 감동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네스코 문화예술 홍보대사를 역임하기도 했던 민 화백은 제36회 대한민국 현대예술대전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상과 제33회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현대미술 대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2015 한국-볼리비아수교 50주년 초대전, 2015 프랑스 국립 예술 살롱초대전 등 다양한 개인초대전과 단체 기획전을 열었다.

한편, 민 화백은 오는 5월 UN 평화예술홍보대사로 위촉될 예정으로, 세계 극빈국을 돕기 위한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배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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