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운 발행인
'레이 커즈와일'의 특이점을 주목한다

인류의 종착점일 수 있는 인공지능의 공진화에 국가는 국민 생존 전략을 투철하게 수립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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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화란, 어떤 문제가 인간에게 해결책을 찾게하고 그러한 과정들에서 새로운 기회들이 오고, 그 기회가 또다시 다른 기회를 발생시켜 끊임없이 기회들이 연속됨을 말한다. 연필에서 볼펜에서 만년필로, 쓰기를 계속하는 과정에서 보다 편리하고 명확히 그려내는 도구가 발전된 것처럼, 하나의 발전이 다음의 발전을 주도 하는 것이다. 2차대전 산 너머 적군이 있는 탄착점을 자동으로 찾아내는 포병의 노력으로 원시컴퓨터가 생겨진 이래, 군 사적·경제적 다방면의 방대한 숫자와 정보의 관리를 자동으로 저장하고 연산하는 능력을 만들어, 오늘날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상상 초월의 공진화를 거듭 하고 있다. 과연 미래의 사회는 어디까지 발전할 것인가? 인류의 미래는 무엇인가?

지금 지구촌은 이세돌과 알파고라는 인공지능과의 세기의 바둑대결을 놀라움으로 바라보고 있다. 아마도 역사는 '97년의 체스대결과 2011년의 퀴즈대결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2016년의 바둑대결을 기억할 것이다. 우리는 인공 지능이 더욱 복잡하고 고도의 난해한 숙제들을 쉽게 풀어가면서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현장을 목도하고 과학의 급속한 발전에 경의를 보내면서도, 더욱 발전된 인공지능이 미래세상에 끼칠 영향력에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고 있다. 지금까지는 기계를 만들고 그 기계를 인간이 조종하고 운전하고 작동시켰지만, 스스로 말하고 듣고 행동하는 인공지능이 기계를 조작하고 작동하는 시대로 변모하고 있다. 아직 초기 상태지만 세계의 자동차시장은 무인차 경쟁에 치열하고 우리나라에서도 현대차 제네시스는 무인운전이 허가됐다. 이미 일본에서는 호텔에서 체크인과 짐의 운반을 로봇이 하고있고, 우리교포인 손정의는 페퍼라는 감정로봇을 만들어 200만원 수준으로 7천대나 판매를 하였다 한다. 집을 지키다가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게임도 하며 즐겁게 놀기도 하고 말동무가 돼주기도 한다. 말하는 개로봇이 반려견을 대신하고 있고, 외로운 노인들의 말상대, 놀이상대가 돼주기도 한다. 손정의는 간호를 로봇에게 맡기는 것이 기계처럼 일하는 사람의 간호보다 노인들에게 더 합당할 수 있다고 단호히 말한다. 로봇이 추상화를 그리고 작곡을 하고 노래도하고 신문기사도 쓰고 소설도 쓴다. 심지어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주식투자의 애널리스트 역할도 하고 있다. 원격진료와 환자진단도 가능하고 각종 암의 진단에 있어서도 인간 보다 오진률이 훨씬 적다고 한다. 향후 5년이내에 700만개의 일자 리를 인공지능에 내주어야 한다고 2016 세계경제포럼은 경고하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인간의 가장 신성시 되던 노동이 없어지는 세상,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뺏아가면 실직자들은 당장 어떤 경제활동으로 생활을 영위할 것인가? 그 다음 세대들은 무슨 일을 하며 살까? 도 걱정이다. 혹자는 빼앗긴 일자리로 누군가는 돈을 벌게되고 그 벌어들인 막대한 돈으로 실직자들의 기본생계비를 지급해줘야 한다고 말한다. 농경지에서 하루종일 일하던 인간이 기계문명에 힘입어 여가시간을 즐기게 된 것처럼. 일없는 시간을 인간들은 어떻게 보내야 할지도 큰 관심사고 숙제다. 우리가 살아왔던 방식, 생각과 패턴들이 일제히 변할 것이며 그 변화는 우리의 상상을 넘어설 수 있다.

우주여행을 이룩하겠다는 일론 머스크는 "인공지능은 핵무기보다 위험하다. 마치 악마를 소환하는것과 같다"고 경고 하고, 살아있는 위대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인류는 인공지능 발전속도와 경쟁할 수 없다. 인류의 종말이 올 수 있다" 고 말한다. 구글의 에릭 슈밋은 "인공지능을 두려워하기 보다 새로운 세계에 대응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누구 말이 맞는지 지금은 아무도 예단할 수 없다.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의 허사비스, 그의 나이 이제 40세이니 앞으로도 인공지능에 관한 연구를 끊임없이 추구할 것이고, 그의 말대로 잠재적 위협은 더욱 증대될 것이다. 인공지능의 연구가 많이 진척된 미국·영국·독일·일본 등의 국가에서는 이미 인공지능 윤리위원회도 설치돼 있다. 인공지능에게 인간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생활하도록 돕는 역할에 충실할 뿐 위해하거나 위협하지 않도록 기준을 만들어 통제하겠다는 의도다. 어쨌든, 지금은 호랑이 잔등에 올 라탄 것처럼 기호지세다. 피할 길이 없다는 우리도 끼어들어 과감히 무대에 올라야 한다. 이미 세계는 앞서가고있는데 우리는 IT강국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앞선주자와 30년이나 격차가 생겼다. 금년도 서울대와 카이스트에서 선정한 미래 국가산업기술 10가지에 포함돼 있을뿐, 구체적 전략과 청사진도 부족하고 국가 예산도 겨우 70억원에 불과하다. 이 시 대의 방향성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계획성 없는 현장이다. 인간에게 생각하는 힘, 깊이 사유하는 힘, 창의적 창조적 사고능력, 상상력이라는 초논리영역이 과 연 급격히 발전하는 인공지능과 차별화 할 수 있는가? 에디슨 이후 미국최대의 발명가라는 레이커즈와일은 이미 10년 전에도 "특이점은 온다"고 예고한 사람이다. 그가 말하는 특이점은 인간이 육 체적·지적능력이 생물학적 한계를 뛰어넘은 시점을 말하고 있다. 지금은 인간이 인공지능을 키우고, 어느시점에선가 부터는 인공지능이 인간과 결합하여 지금과는 판이하게 다른 상상할 수 없는 능력의 인간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현존하는 최고의 과학자가 던지는 메시지는 평범하지 않다. 그 특이점의 시간이 불과 30년안에 온다고 한다. 오늘의 인류는 과학의 첨예한 변화의 흐름을 지켜보게 될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페이지 증인일수 있다는데 흥미로움과 두려움이 교차한다.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가 던진 충격파를 현장에서 느낀 대한민국, 미래 인류의 안정성에서 도태되지 않도록 대비해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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