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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홍원정 위덴 치아랑(주) 대표

“충치없는 나라를 위해 최고를 만듭니다”

오복(五福)중에 하나가 건강한 치아다. 인간이 가장 기본적이고 최후의 탐욕이 식탐(食貪)이란 점을 감안하면 치아는 인간의 마지막 순간까지 필요한 신체 기능이다. 사우동 26-2번지에 위치한 위덴치아랑(주)(대표 홍원정)은 '2080'의 철학으로 운영하는 칫솔전문 업체다. 홍원정 대표는 "'2080'이란 20대의 건강한 치아를 80세 이상까지 유지하면서 건강하게 인생을 살기를 바란다는 취지"라며 "선진국일수록 치과가 안 된다. 그만큼 이 관리를 잘하기 때문인데, 우리나라의 치과가 지금 성행중인 것은 우리나라 국민이 아직도 치아 관리가 부족한 상태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런 뜻에는 단순히 칫솔을 생산해 이윤만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건강한 치아를 통해 국민이 행복하길 바라는 위덴의 기업이념이 담겨있다. 이 철학이 회사를 성장시키는 동력이라고 한다. 위덴은 우리나라 치과에 납품하는 전문가가 인정하는 칫솔이다. 치모가 부드럽고 내구성이 강해 한번 사용해 보면 다른 칫솔을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재품성이 뛰어나다.

위덴의 칫솔은 대부분 치과에 납품하고, 일반 마켓에서는 구매가 어렵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들의 요청에 따라 홈페이지에서 주문을 받아 직판하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마트 구매팀에서 방문해 위덴과 거래를 제안해 납품 준비를 하고 있다. 위덴은 유아용 칫솔에서부터, 암 환자용 칫솔, 중증장애인용 칫솔 등 600여개의 칫솔을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돈이 안 되는 칫솔을 개당 억대의 금형비를 투자해 제품을 생산했다. 특히 중증 장애인은 보호자가 장애인의 이를 닦아 주는 점을 감안해 손잡이를 둥글게 해 이를 닦아주는 보호자가 편하도록 손잡이를 볼펜처럼 만들었다.

위덴의 암환자용 칫솔 역시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가 입이 헤져 이를 닦는 과정에서 잇몸이 손상되는 등 어려움이 있는 것을 보고 일반 칫솔의 치모보다 훨씬 치모가 부드러운 암환자용칫솔을 개발해 판매중이다. 이런 특수용도의 칫솔은 회사의 이익과는 거리가 멀다.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전용 칫솔이 필요하면 만드는 것이다. 그들을 위해. 이게 위덴치아랑의 훌륭함이다. 홍 대표는 "그들도 행복할 권리가 있고 편리하게 이를 닦을 수 있었으면 하는 게 바람"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대기업인 한샘에서 일을 배우고 안정된 직장생활을 하다, 1999년 고향 김포에서 치아랑이란 법인으로 칫솔 사업을 시작했다. 형인 홍원길씨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 이때 홍 대표는 당시 일반 칫솔 시장을 분석한 결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칫솔 종류가 다양하지 못한 점을 파악했다. "케테고리를 세분화 시키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3년 동안 투자한 결과 위덴의 칫솔이 고객들에게 인정받아 이후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켄트사가 위덴 제품을 카피하고 있을 정도로 제품성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치과 의사들에게 주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웨덴의 제품이 뛰어난 것은 그냥 이루어 진 게 아니다. 위덴의 제품 생산은 항상 소비자들의 입장을 철저히 조사하고 그 필요성에서 출발하고 전문가들에게 검증절차를 받아 생산에 착수한다. 치아의 특성을 가장 잘 아는 치과의사들을 통해 장단점을 철저히 분석하면서 기능을 보완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니 소비자와 전문가의 평가가 좋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사용하는 치모를 비롯해 재료의 품질을 최상급으로 사용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런 성장세로 위덴은 2015년부터 TV광고를 시작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위덴은 홈페이지를 통해 치간칫솔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배고픈 사람들에게는 빵을 나눠주는 게 순리입니다. 필요한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나눠주는 기업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고향에서 사업을 하는 마음을 물었다. "김포는 어머니 품 같다. 그리고 부모님과 선후배들이 계신 고향이라 조심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위덴의 비젼은 '충치없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위덴치아랑이 매년 장애인들을 위해 4천만원 상당의 최고급 제품을 기증하는 까닭과 정신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겠다.

김동규 기자

김동규 기자  kdk8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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