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진출, 야쿠르트 카트 생산 본격화

각종 케이블타이(Cable Tie) 생산을 통해 성장한 카이스전자(주)는 차량용 냉·온장고와 인덱션레인지, 소형선풍기 등 각종 인기상품을 생산하면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회사다. 장성균 대표는 “올해는 제품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베트남에 2천평 규모의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이스전자의 글로벌화를 위한 1단계 진출이다.

지난해 카이스전자는 야쿠르트를 배달하는 전동카트 코코(COCO)를 개발하는 데 성공해 화재를 일으켰고 한국야쿠르트 납품에 성공했다. 코코는 소형 크기로 전동으로 운전이 가능하고 냉·온장고가 탑재돼 야쿠르트 2000개를 보관하며 배달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올해도 월 200여대 납품계획에 따라 생산에 여념이 없다. 이는 그동안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차량용 냉온장고의 기술을 바탕으로 한 성공사례이다. 장 대표는 “끊임없는 개발과 노력에 대한 결과이다. 직원들에게 감사한다. 생활 속에서 카이스 제품으로 인해 고객들이 만족하고 삶의 질이 상승한다면 기업인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카이스전자는 새해 제2의 도약을 위해 고심 끝에 베트남 진출을 결정했다. 베트남에서는 케이블타이 생산을 주력으로 할 예정이다. 엘지전자를 비롯해 삼성전자 등이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면서 1차 밴드인 카이스 역시 고심 끝에 베트남 이전을 하게 된 것. 이후 타 제품의 생산 여부도 이곳에서 할 것인지를 검토하게 된다. 글로벌 시장의 진출을 위한 경쟁력 확보 차원의 고민이다. 현재 공장 설계 및 인테리어 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빠르면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카이스전자는 이외에도 정부 연구 프로젝트를 따내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을 운영한 결과 100% 수입에 의존했던 벽걸이 에어컨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벽걸이 에어컨은 국내시장 수요를 감안하면 연간 1만대까지 수요가 예측된다. 주간사로 카이스전자가 참여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대우 캐리어와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어, 생산이 본격화되면 카이스전자가 생산을, 판매는 대우 캐리어가 맡게 될 계획이다. 생산을 위해서 100여명의 직원도 신규로 채용하게 된다.

카이스전자의 새해 계획 가운데 또 하나는 병원에서 이용하고 있는 배식카 생산이다. 배식카를 자동화 해 환자들의 건강과 위생을 관리하고 새로운 상품을 시장에 내 놓아 카이스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 기술에 따른 결과다. 다양한 특수상품을 통해 카이스 만의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균 대표는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도 남다르다. 김포시충청향우회장을 비롯해 충청기업인연합회장을 역임했다. 매년 1천만원을 김포대학교 등에 장학금으로 희사해 오고 있고, 향우회· 송년회 등 행사는 회사 행사장에서 치르는 등 고향을 위한 헌신과 열정이 지극하다. 베트남 진출과 한국야쿠르트 전동카트 생산, 벽걸이 에어컨 생산가동률에 따라 카이스전자의 신장세는 최대치를 자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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