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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기 (주)코반 회장

[기업인 신년설계] 이용기 (주)코반 회장\

“15년도 4개 사업 모두 흑자, 안정세 이어갈 것”

코반은 2개의 법인 내에 4개 사업부문이 있다. (주)코반 내에 제철회사에 납품하는 합철사업부문과 인조식탁 등을 생산하는 산업자재 부문이 있다. 그리고 삼성전자 1차 밴드사인 (주)코반케미칼 내에는 휴대폰 필름 사업분야와 코팅부문을 포함해 4개 사업 분야에서 500여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800억원을 투자 전력투구하며 시설과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코반케미컬은 이제 본궤도에 올랐다. 국내 뿐 아니라 가장 수요가 맣은 중국 측에서도 기술수출을 원해 계약을 맺고 현지공장에 시설을 설치 중이다. 이용기 회장은 불황 중에도 4개 사업부문 모두 흑자를 달성한 2015년을 되돌아보며 “오너의 정신력과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너는 생산부터 판매까지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불황은 또 다른 기회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기술력이 뛰어난 합철 분야는 광물에서 특수금속(바륨, 몰리브덴 등)을 추출하는 기술이다. 얼마나 순도가 높은 합철을 추출해 내는지가 기술력이다. 99.7% 이상의 순도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에서 작업의뢰가 밀려온 게 2015년이다. 어려운 경기불황으로 내수 작업이 제자리걸음을 할 때 외국에서 코반에 작업이 밀려왔다. 코반이 갖춘 기술력이 경쟁력이 된 것. 이용기 회장은 “겁내는 사람은 쉬운 일만 한다. 불황 탓 하지 말고 기술력을 쌓고 노력하면 길이 있다”며 불황 타개책을 밝혔다.

산업자재 부분은 인조식탁과 인조경계구조물 등을 프레스로 찍어내는 작업이다. 삼성전자가 휴대폰 매장에서 사용하는 전시대 상판 6만여개도 이곳에서 작업한다. 다른 곳에서 기술력이 부족하여 생산하지 못한 것을 (주)코반에서 성공했다. 이용기 회장은 직접 현장에서 결함을 잡을 때까지 함께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국 삼성이 요구하는 제품 생산에 성공해 납품을 하고 있다. 공장 가동률도 100%로 올렸다.

코반케미칼은 이용기 회장에게는 새로운 분야 사업이었다. 삼성전자 1차 밴드회사에서도 가장 경쟁력 있는 회사로 자리매김 하기까지 지난 7년 동안 800억원을 쏟아 부었다. 외부 단체활동을 끊고 ‘별보기 운동’을 이어갔다. 그만큼 사활이 걸린 사업이기도 했고, 연구원 출신인 엔지니어 이용기 회장의 집중력이 발휘된 대표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고행 후배들의 권유로 투자하기 시작한 필름과 코팅사업부문에 직접 뛰어들어 회사를 인수하고 본격적인 투자와 경영을 시작했다. 2년여 동안 새벽부터 저녁까지 회사에 집중하여 기술력을 쌓고 인적 구성을 재구성하는 등 혁신을 이어갔다. 이런 노력 끝에 코반케미컬은 삼성에서도 인정받는 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불량생산을 바로잡고 기술력을 가장 뛰어난 회사로 2-3년 사이에서 성장시킨 것은 이용기 회장의 집념과 열정, 기술에 대한 철저한 자기 노력의 결과라는 평가다. “회사에서 가장 절박한 사람은 오너다. 그러나 절박함만으로는 안 된다. 기술을 알아야 하고 경영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코반의 2015년의 저력에 대해 묻자 이 회장은 “불황을 의식하지 않는다. 불황은 누구에게나 닥치는 같은 조건이다. 불황일수록 기회라고 생각한다. 경쟁사가 줄어들면서 나에게는 더 기회가 늘기 때문이다”고 오뚜기 같은 생각을 밝혔다.



코반의 새해 목표는 2015년에 이어 안정된 기조를 이어가는 것이다. 작년 한해 200억원의 금융 상환을 마쳐 회사 안정성을 높였다. 다음은 ‘파트너들(직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회장의 직원들에 대한 인식은 냉철하다. “모두가 파트너이다. 회사와 나를 위해 일하지 말라고 한다. 자기 자신과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내 인생과 가족, 그리고 다음이 회사를 위해 일한다. 모두가 자기 자신을 위해 일하고 함께 회사를 키워나가는 것이다”고 말했다. 오너는 그럼에도 직원들이 안심하고 회사를 다닐 수 있도록 하는 목표를 항상 생각한다.

세 번째 목표는 불량률 없는 생산조직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용기 회장의 경영전략은 오너가 직접 알고 경영을 하는 것이다. 4개 사업분야도 이 회장이 직접 경영일선에서 뛴다. 전문 경영사장 체제를 해봤지만, 자신이 직접 경영을 하지 1년 반 만에 모두 흑자로 전환됐다.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정열적으로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불황은 누구에게나 같은 조건일 뿐이다. 불황을 의식하지 않고 새해에는 세계화로 나가는 도약의 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동규 기자

김동규 기자  kdk8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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