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젊게 사는 최고의 비결

▲ 지난 7월 6일 국민안전처장관 표창을 받은 김포시자율방재단 부단장 권옥순 씨. 그녀는 인터뷰를 하는 날에도 봉사활동을 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다.

"사람들은 봉사가 다른 사람들을 위한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내가 좋아서 하는 거야. 봉사 받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내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몰라"

벌써 20년째 출근을 하듯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권옥순 씨는 지난 6일 국민안전처장관 표창을 받았다.

"서울 살 때는 봉사가 뭔지도 모르고 살았지. 김포로 내려와 부녀회장을 맡으면서 봉사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봉사가 그냥 내 삶이야"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와 절로 느껴지는 호탕한 성격으로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회원들에게까지 활기를 심어주고 있는 그녀는 잠시도 쉴 생각이 없는 듯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계속 다음 봉사 일정들을 체크하고 있었다.

"봉사도 즐거워야 더 잘 할 수 있는거야. 그러려면 확실한 공상을 따져야 한다고. 열심히 활동하는 회원들에게는 칭찬도 많이 하고 확실하게 공을 인정해주지만, 그냥 이름만 올려놓고 적극적으로 봉사활동 안할  회원들에게 나는 아예 나오지도 말라고 해"

회원들은 입을 모아 그녀를 호랑이 회장님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혼이 나면서도 그녀와 함께 하는 봉사활동이 즐겁다고들 했다.

"늙은이들이 제일 젊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봉사야. 내가 칠십이 다 됐어도 이렇게 팔팔한거 보라구"

윤옥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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