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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호 국회의원 인터뷰“빨간 운동화 초심 잃지 않을 것”

- 국회입성 1년이 지났다. 의정활동에 대한 소감은
국회의원이 된 지 1년 가까이 됐다. 그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두 가지를 느꼈다. 국회의원들이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바쁘게 일하고 있는 점과 무작정 효율성의 잣대를 들이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정치가 비효율적인 측면이 많다는 점이다. 기업인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효율적으로 일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의 가치보다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선택해주신 35만 김포시민들의 염원을 잘 안다. 어깨가 참으로 무겁다는 것을 느낀다.

- 자연인일 때와 국회의원 신분일 때의 차이점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 저는 기업을 하던 사람이었기에 기본적으로 경영과 정치라는 영역에서 비롯되는 차이를 많이 느낀다. 기업은 기업이익, 국가는 국가이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비슷할 수 있으나, 국가는 기업보다 더 큰 윤리적, 도덕적 책임을 요구받는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정치는 무엇보다 국익이라는 대전제 속에서, 국민들 개개인의 이익,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존재한다. 물론, 기업에서는 큰 틀에서 관련 사업이 벗어나는 경우가 없지만, 정치에서는 때때로 당초 계획과는 달리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때가 있어 기업과는 많이 다른 구조를 갖고 있다. 앞으로 기업의 유연한 경험과 선택과 집중 등을 바탕으로 국익과 국민을 위해 사익에 매몰되지 않고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 철조망 제거를 위해 노력해 왔다. 추진현황과 추진계획은. 삼성SDS 측과의 소송을 정치적으로 해결할 대안은 없나
한강하구의 철책을 제거해야 한강변과 한강하구 500만평의 시민 휴식공원과 공간이 확보 가능하다. 모든 김포시민의 숙원이기에 지역 국회의원으로서도 핵심과제로 선정해 다방면으로 뛰고 있다. 사실 국방위원회에 온 가장 큰 이유도 한강하구 철책 때문이다. 여야 의원들의 지지를 얻어 올해 2월에는 국회 국방위원회 내에 ‘한강하구 철책제거 소위원회’를 정식으로 구성했고, 현장방문과 철책제거 방안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 지역현안을 풀기 위해 상임위 소위원회까지 구성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한시라도 빨리 소송이 정리되길 바란다. 소송은 소송당사자들이 지혜를 모아 조정을 하든지 사법부의 판결에 맡기는 것이 제일 현명하다. 조만간 법원의 조정기일이 마련돼 있다. 일단 조정상황을 보고 해결 대안을 모색할 생각이다.

- 철책 제거 비용 등 정부예산 확보방안은 무엇인가
국방부에 예산부담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한강하구 경계력 강화 사업 예산 중 일부이다. 만약 철책을 제거하는 데 드는 비용을 모두 국방부에서 부담하라고 하면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등이 문제가 돼 실현 가능성은 떨어진다. 이미 김포시가 135억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해 경비정과 경계등, 초소, 하류지역 2중철책 등 일부 사업을 완료했다. 국방부에 요구하는 것은 순수하게 군 작전능력 향상에 필요한 비용이다. 그것은 국방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국방부가 전방 GOP에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처럼, 한강하구도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도입하자는 것이다.
한강하구 철책제거사업의 기존 틀은 ‘지자체 요구-국방부 검토와 승인’ 방식이었다. 그러나 제가 추진하고 있는 방안은 이 논의를 지자체가 아니라 국회차원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국회 국방위 차원에서 군 경계능력 강화와 국민편익 증진이라는 군 고유의 업무를 강조하고, 국회가 가진 예산의 심의 및 확정권을 활용하는 것이다. 우리가 부담할 비용을 국방부에 전가해 예산을 확보하는 게 아니라, 국방부가 당연히 부담해야 할 부분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 한강로 연장사업인 ‘한강평화로’ 추진 현황은
현재 경기도에서 국토부로 사업신청을 요청한 상태이다. 한강평화로 사업, 즉 한강로 연장사업은 전체 공사를 추진할 경우 사업이 요원할 수 있어, 전류리에서 석탄리까지를 우선 구간으로 선정해 추진 중이다.
2018년부터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구간 사업이 시작되면 그에 발맞춰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한강로가 만나는 접점에 IC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다만 한강로가 국지도 계획노선으로 되어 있어 정부의 국지도 개설계획과 보조를 맞춰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만큼, 경기도와 경기연구원에서 연구용역 등을 통한 측면 지원을 하고 있다. 한강로 연장사업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 현재 공약 이행 추진 현황은
작년 국정감사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최윤희 합참의장으로부터 동의와 전향적 검토를 약속받았고, 국방위원회 내에 ‘한강하구 철책제거 특별소위원회’를 구성하면서 김포가 아닌 국회에서 철책제거를 추진하도록 하였다.
다음은 김포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인천지하철 2호선의 김포연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당선되자마자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교통공사 임원과 수차례 만남을 통해 이 문제를 협의했다. 그 결과 인천시가 지난해 10월 16일 발주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연구용역에 인천-김포간 지하철연장사업을 포함하는 것으로 현실화 되었다. 한발 더 나아가 김포-킨텍스(GTX)간 철도연결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더하여 김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김포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2층 버스 도입을 추진해 올 하반기에 6대를 운행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14대가 추가로 도입되어 우리 김포가 2층 버스의 대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추가적으로 한강신도시 민관정 협의체를 복원하고 실무절차를 진행시키며 민원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김포시와 LH공사가 함께 참여하는 이 협의체를 통해 기반시설 등 신도시 관리권 이관문제 등을 조율하고 있다. 또 선거공약인 병설유치원 증설을 포함한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김포교육자치협의회 발족에 적극 참여하는 등 교육여건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 김포 국회의원 선거구 분구와 획정 시기는 어떻게 되나
작년 10월 헌재의 선거구 획정조항에 관한 헌법불일치 판정이 있은 후, 우리 김포시 역시 선거구 분구 대상지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 중이고, 활동시한이 8월 말까지인 만큼 논의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8월 말까지 의장에게 보고하고, 선거법상 10월 말까지 선거구를 획정해야 한다.

- 선거구 획정은 북부권과 신도시 일부를 한 선거구와 김포1동을 포함한 원도심을 한 선거구로 분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디로 출마할 것인지 관심이 높다. 입장은.
선거구 획정문제가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사안이고, 획정지역도 어떻게 조정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정치상황이 조변석개하고 있고 인구가 적은 농촌 지역에 대한 고려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인지라 분구 여부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
저는 분구에 대한 고민보다 지역구인 김포시와 김포시민 전체가 발전할 대안마련과 현안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민생경제를 챙기고, 지역현안을 살피는 것이 저의 소임인 만큼 분구상황에 대한 예단은 김포시민들께도 적절치 않는 자세일 것이다.

- 시의원 나 선거구 보궐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후보 공천 입장은 무엇인가
새누리당은 좋은 인재들의 참여에 언제든 문호가 활짝 열려 있다. 거론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지역사랑을 실천할 좋은 인재가 참여하신다면 공정한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가 공천될 것이다. 경선 방식이 아직은 미정이지만, 무엇보다도 깨끗하고 능력 있는 분을 모신다는 전제에는 변함이 없다.

- 김포시와 업무 관계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지역발전과 지역사랑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김포는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 한강신도시 난개발 등으로 인해 도시 정체성을 잃어버린 현실에 놓여 있다. 이런 문제를 타파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지자체인 김포시와 유기적인 업무공조 관계를 설정해야 한다. 앞으로 전국 최초로 2층 버스 20대 운행, 농산물 직거래 전담부서 신설을 통한 농산물 판로 확보, 평택항을 이용한 농산물 대 중국 수출 유통 경로 구축 등을 통해 김포의 브랜드 구축을 해 나가겠다. 그리고 한강평화로 건설, 한강철책선 제거와 한강시민휴식공원 조성 등도 브랜드화 사업의 큰 축으로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대곶면 대명항 활성화, 구래동 유수지 악취 해소 및 방음벽 설치, 양촌읍 주차공간 확보 등 많은 민원 사항과 관련해서도 김포시와 협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

- 시민들에게 한마디
현재의 가치보다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선택해주신 35만 김포시민 여러분께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고 나눠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포에 전국 최초로 2층 버스가 우리 김포와 서울을 운행할 것이다. 인천지하철 김포 연장으로 교통전반에 대한 숨통을 틔워놓겠다. 그리고 각종 교육·복지문제와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조성, 한강평화로 건설, 한강하구 철책제거 사업 등 지역숙원 사업들을 더욱 힘차게 추진하도록 하겠다. 우리 김포를 위해 빨간운동화를 신고 뛸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발로 뛰겠다.
김동규 기자

김동규 기자  kdk8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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