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김포지사 김영백 팀장


 "몇 해 전, 군산에서 근무할 때의 일이었어요, 직원 한 분이 당직비로 받은 4만원을 성금으로 내더라구요. 술 한잔 값이지만, 먹었다 치고 좋은 일에 쓰면 더 좋지 않겠냐면서..."

90년대 초부터 관심을 갖고 개인적으로 성금이나 성품을 기탁해왔다는 김영백 팀장은 직원들의 동참을 끌어내기에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월급 외에 받는 작은 수당을 모아 성금으로 기탁하자는 저의 제안에 대해, 직원들이 흔쾌히 동참해 주어 이번에 성품을 기탁하게 된 겁니다" 

한국전력 김포지사는 매월 마지막주 점심시간을 전후해 직원들을 위한 '문화행사' 시간을 갖는다. 김영백 팀장 이하 직원들은 3월 '문화행사' 시간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시간으로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팀장은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웃을 돌아봤으면 좋겠다"며, "기부실천은 불우한 이웃을 돕는 의미도 있지만 자신을 돕는 일이기도 하다. 작은 기부라도 실천하고 나면 스스로 뿌듯하고 행복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옥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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