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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문수장학회는 희망을 키우는 곳

문수장학회는 회원들이 십시일반해 꾸려 나가는 장학회이다. 지난 2007년 11월 설립된 문수장학회는 54명의 회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돈 많은 독지가가 수억원을 내놓지 않아도 수십명의 회원들이 매달 회비를 적립한다.


이렇게 알뜰하게 모은 장학금으로 지금까지 391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174명의 학생들에게는 급식비를 지원해 배고픈 아이들을 돕고 있다.
이렇게 모은 회비로 지급한 장학금은 1억2천만원을 넘었다. 월 회비 5만원, 10만원을 모아 그동안 1억2천만원을 전달한 것은 순수한 뜻이 결집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올 1월에 제7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미현(주식회사 경동상사 대표) 회장은 장학회 회원 배가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학생 수혜 학생을 늘리고, 장학회를 비영리단체로 등록하기 위한 것이다. 이 회장은 "큰 장학금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힘과 용기를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희망은 일으켜 세우는 데 필요한 지팡이 역할과 같이 문수장학회가 희망을 불씨를 살리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장학회는 성적우수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보다 어려운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는데 충실하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 어려운 가운데 자기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설립취지가 장학회의 지향점이 어디인지 알게 해준다.


이 회장은 "창립멤버로서 주위에서 장학회의 취지를 함께 긍정하고 동참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봉사하는 마음과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가을을 기다리는 기쁨은 나누는 사람만이 아는 기쁨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장학회는 장학금 지급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꾸준히 지급하는 게 특징이다. 학생과 장학회의 관계 확보와 취지를 지속해 아이들의 삶에 더 가까이 가고자 해서이다. 지금은 벌써 수혜학생이 대학을 졸업하여 장학회 회원이 될 때가 다가오고 있다.


생활 속 장학회를 지향하는 문수장학회는 회원마다 매달 회의를 갖고 일을 도모한다. 지역 내 봉사단체들의 지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적십자사에도 힘을 보탰다. 나눔과 행복의 교감이 중요함을 알기 때문이다.


아홉 명으로 시작한 장학회가 8년 만에 매년 2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회원 중심의 장학회로 발전한 것은 시민들의 새로운 힘과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현재 521명의 학생들에게 나누는 문수장학회의 사랑과 희망 나누기 장학 사업이 김포를 건강하게 만드는 기둥임에 분명하다.


제7대 집행부는 장학회를 비영리단체로 등록할 계획이다. 단체등록으로 기부영수증 발급을 비롯해 보다 많은 회원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서다. 등록에 필요한 회원 100명을 만들기 위해 분주하다. 비영리 단체 등록의 목표만이 목표가 아니라, 이를 계기로 장학회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포부이다.


이미현 회장은 "명절 때 학생들 가정에 쌀을 나누고 돌아오는데 한 어머니께서 깊은 감사의 말씀과 함께 우리 아이들이 커서 이 아이들도 누군가와 함께 나누는 사람이 되도록 키우겠다는 감사의 문자를 받고 '아..이것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동규 기자  kdk8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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