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운 발행인
두려움은 희망의 적 미래는 두려움 버려야 성공
담배는 다른 사람을 몰래 죽이는 암살자.
두려운가? 담배가 끊기가

산야에 가득한 풀과 나무는 잎과 줄기가 죽었다 해서 죽은 것이 아니라 뿌리가 죽어야 정말로 죽은 것이다. 뿌리만 살아 있으면 새순이 돋고 가지와 잎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사람도 마음이 굳건하면 아픔이나 질병이나 곤욕에서 벗어나 평상의 생활로 활력을 찾을 수 있음은 사람의 마음이 마치 식물의 뿌리와 같아 마음만 살아있다면 무서운 암이라는 질병도 능히 극복해낸다.

우리의 마음이란 무엇인가? 가족을 사랑하고, 친구를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실체가 마음이다. 미워도 하고 불만도 하면서 사랑과 교차 하는 게 인생이다. 삶을 잘사는 어떤 특별한 방정식은 없지만, 가슴이 아닌 머리가 그려내는, 나 위주의 이기적인 삶을 고집하지 않고 타인과 공존하며 그들을 배려하는 수준으로만 살아도 우리는 훌륭한 삶을 산다 할 수 있다. 가끔 내 가족은 내팽겨 두고, 친구를 우선한다거나, 힘든 친구는 돌보지 않으면서 자연을 사랑한다는 사람들도 보게 된다.  아이러니다. 주변을 돌보지 않아 상처받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생겨남은, 사소한 자신의 일상사를 함부로 하고 소중히 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도 모르게 욕질을 하고 성내고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 만나면 위압감을 주고 대화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사람들 모두가 그렇다.

인간의 마음이란 강하기도 하지만 한없이 허약하여 마음에 상처를 받으면 상하고 썩어간다.
마음이 썩었으니 몸도 시들어가고, 그러한 상태가 심화되면서 죽음을 생각하고 공포를 느낀다. 그게 바로 “두려움”이다. 두려움의 작은 것은 불안이요, 큰 것은 공포다. 신년이 되어 일 년의 계획을 세우고 미래의 희망을 설계하는데 어김없이 찾아드는 것은 “두려움”이다. 불확실하고 아무도 알 수없는 미지의 시간에 설정한 나의 생각들이 완수될 것이냐! 성공할 것이냐! 아니면 실망으로 끝날 것이냐!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두려움을 갖을수록 미래의 설계들은 조그마해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미래에 대한 느낌, 희망과 두려움 중에서 두려움을 더 크게 느낀다면 패망의 확률이 높을 것이니 차라리 좌절을 두려워하여 희망의 끈을 깊게 잡아야 성공하는 인생으로 평가될 수 있다. 마음이 흔들리는 불안한 상태의 두려움을 경계해야하는 이유이고 원리이다. 행복론을 설파한 명강사 데일 카네기조차 처음 행한 스피치에서, 연습에 연습을 하였음에도 청중에 눌려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뒤로 자빠진 것을 보면 그가 처음 연단에 섰을 때의 두려움의 중압감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모든 사람들이 매사에 두려움에 휘둘리고 있다.

올해는 담배이야기가 화두다. 애연가들은 담배를 끊을 것인가의 고민과 끊는데 따른 금단현상과 몇 번 끊었다 다시 핀 데자부가 어른거리고 금연의 두려움도 함께 있다. 나의 경우는 무식할 만큼 일거에 끝내기였다. 일도양단의 결단은 두려움이란 없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지금도 담배는 냄새조차도 역겹다. 불만족한 나의 몇 가지 조건 중에서 아주 잘한 일로 자평한다. 담뱃값이 올랐다는 이유 말고 담배를 끊어야할 이유 여럿 중 딱 한 가지만 소개하고자한다.

담배는 수시로 피우지만 특히 식사 후나 술 마실 때, 그리고 화가 났을 때다. 사람들마다 공통적으로 술 마실 때 보다 ‘열’ 받았을 때 다시 담배를 피게 된다 하소연한다. 담배의 성분을 하나하나 논하지 않겠지만 약 157가지의 발암물질이 담배 피울 때 발생한다고 한다. 사무실, 음식점, 술집 등 폐쇄된 공간 안에서 피운 담배연기는 거기에 있는 사람들 모두의 옷에 스며들고, 집에 돌아와 가족들의 식사 준비 등으로 피운 가스불과 옷 속의 담배연기가 공중에서 만나 화학반응을 일으켜 또 발암물질을 발생한다고 한다. 본인은 물론, 음식점이나 사무실에 있던 사람 뿐 아니라 집에 있는 내 가족까지 암이라는 질병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면역력이 낮은 어린아이들이나 노약자, 임산부에게는 지극히 위험하다. 어떤 애연가들은 집에 들어오면 겉옷은 물론 속옷까지도 베란다로 내보낸다고 한다. 이제 애연가들의 끽연 장소도 줄고 줄어 거리로 내몰리고, 지자체들도 금연도시 선포에 솔깃해 있다. 나만의 즐거움과 만족을 위한을 끽연 행진을 계속 할 것 인가? 주변의 무작위 타인들에게 나도 모르게 피해와 폐를 끼치는 행위를 계속할 것인가? 아니면, 담뱃값으로 자동차라도 살까? 두려운가? 담배라는 조그만 사고뭉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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