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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달린다 내몸이 부숴질 때까지황성기 국민생활체육 김포시육상연합회 회장

황성기 국민생활체육 김포시육상연합회 회장


















뛰어본 지 언젠가. 걷기도 싫어 3보 이상 승차를 외치며 차타고 다니는 데 익숙해 날로 배만 나오는 요즘. 마라톤에 심취해 20여 차례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한 데 이어 마라톤도 시시하다고 철인3종 경기까지 섭렵하고 있다는 남자. 날렵한 몸매, 온화한 얼굴 표정에도 언뜻언뜻 비치는 날카로운 의지가 엿보이는 눈매를 가진 남자가 있다. 황성기 회장이 그 남자다. 올 들어 최고로 추운 한파가 몰아친 지난 5일 이틀 전 김포시육상연합회 신임회장에 취임한 황성기 회장을 만났다.

한강마라톤대회 성장에 힘쓴다

-먼저 신임회장에 취임한 것을 축하한다. 추대로 회장 이 됐다는데.
"여러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그런 거예요. 하지만 걱정 이 앞섭니다. 연합회가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할 일이 많지요. 어떻게 하면 전임 회장이 일궈 놓은 업적에 누가 되지 않을까 고민이 많습니다."

-육상연합회 소개를 부탁한다
"김포시육상연합회는 전임 회장이 2년 전 조직했습니다. 임기가 2년이라 이번에 내가 물려받았고요. 연합회는 김포시 마라톤 동호회 5곳이 모여 만든 단체로, 소속 회원 은 200여명 입니다. 우리 연합회는 동호회 육성과 한강마라톤대회 등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마라톤 연습은 어떻게 하나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두 차례 모여 운동을 합니다. 수요일은 오후 7시 30분에 공설운동장 트랙을 뛰고, 일요일 엔 오전 6시 30분에 모여 제방도로를 달리지요. 달리는 거리는 30km정도."

-회장으로서 포부는
"5개 마라톤 동호회가 모인 곳이라 먼저 회원들의 화합 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여기에 역점을 둘 예정입니다. 또 하나는 전국 규모로 성장한 한강마라톤대회를 더욱 발전시켜 명실상부한 대회로 만들어나가 는 것입니다. 올해 대회 때는 전국에서 2천명이 넘게 참여 해 성공적으로 치렀어요. 이것을 보고 독지가 한 분이 상금을 후원해 주시기로 했어요. 전국에서 하프마라톤대회 에 이 정도 상금이 걸린 대회는 없습니다. 독지가 덕분에 규모 있는 대회로 성장하게 됐어요.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김포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독지가가 한강마라톤대회 에 남녀 각각 1위 300만원, 2위 150만원, 3위 100만원해 서 매년 1천100만원씩 후원하기로 했다고 한다. 황 회장 의 말대로 전국에서 제대로 된 상금을 건 하프마라톤대회 는 거의 없다. 상금이 걸리면 제대로 훈련받은 선수급들도 참가하게 될 터. 따라서 전국적인 대회로 발돋움 하게 될 한강마라톤대회는 황 회장 취임 선물로 큰 선물이 됐다.
"김포를 알리는 데 마라톤 대회만한 게 없어요. 전국에서 수천 명이 참가해요. 홍보효과가 어마어마 하지요."


런닝머신 타다 마라톤에 입문
황 회장이 처음부터 마라톤을 시작한 건 아닐 터. 그 긴 거리를 달리자고 마음먹기는 더욱 힘들 것이다.
"헬스장에서 런닝머신을 주로 탔어요. 그런데 달리다보니 점점 실력도 늘고 뛰는 게 즐겁더라고요. 산에도 다니 고 골프도 치고 했지만 달리는 재미가 더 쏠쏠하더라고 요."
런닝머신은 레벨 조작버튼을 4에 맞추면 한 시간에 4km 뛰는 것이고, 5에 레벨을 맞추면 5km를 뛰게 된다. 그런데 황 회장은 런닝머신을 탄 지 얼마 안 돼 레벨을 13 까지 올리게 됐다.
달리기에 자신이 붙은 황 회장은 곧 마라톤 대회에 참 가한다.
"강화해변마라톤대회가 처음 참가한 대회였어요. 6년 전이죠. 그때부터 뛴 게 풀코스만 20여 차례 완주했어요."
첫 도전에 하프코스를 완주했다. 황 회장의 풀코스 평 균 기록은 3시간 30분 정도.
"3시간 안에 완주해야 고수라고 하는데 저는 아직 부족 하죠. 하지만 제게 마라톤은 재미있어요. 여러 운동을 해 보았지만 달리는 것만큼 스트레스가 풀리는 게 없더라고 요. 다른 운동에 비해 짧은 시간이지만 운동량도 많고. 몸 을 혹사시켜 극한까지 몰고 갈 때 느끼는 쾌감은 말로 할 수 없지요."

고통이 클수록 희열 느껴
한번 빠진 쾌감은 황 회장을 자꾸 극한으로 몰아갔다.
"그냥 일반 마라톤에 만족하지 못하고 100km를 달리는 울트라마라톤, 산악마라톤을 시작했지요. 그러다 철인3종 경기에 빠져들었어요. 철인경기는 수영이 사실 가장 큰 난관이지요. 수영장에서 하는 수영하고는 많이 다르거든 요. 시퍼런 바다에 뛰어들면 발도 닿지 않고 공포감이 몰려오지요."
아침마다 수영을 하고 주중에는 마라톤, 주말에는 사이클을 타고 춘천까지 갔다오는 연습이 계속됐다.
"왜 하냐고요? 좋으니까 하지요. 주위 사람들에게 하도 마라톤을 권해서 다들 마라톤 전도사라고 해요. 달려보세 요. 아주 재미있고 살 찔 틈이 없어요."
달리기가 좋아 뛰다가 이젠 김포시 육상연합회의 회장 까지 오게 된 황성기 회장. 한강마라톤대회를 잘 키워 모 든 사람들에게 달리기의 매력을 전파하는 전도사가 되길 원하는 황 회장의 앞날에 탄탄대로가 놓여 있길 기대해 본다.


김 종 훈 기 자

김종훈 기자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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