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과일·화훼산업대전 이정수 농가 최우수상 수상


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과일·화훼산업대'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이정수 씨(54. 양촌읍 흥신리)가 포도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는 2011년부터 매년 지역별, 품종별 다양한 과일류의 품질을 소비자의 선호기준에 맞게 평가하여 국산과일 소비를 활성화 하고, 이를 통해 과수산업 육성과 농가 경영안정을 도모하고자 농림축산식품부 주최·한국과수농협연합회 주관으로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대표과일선발대회는 시·도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1차 예비심사를 거쳐 6대 과종(사과·배·단감·감귤·단감·포도·복숭아) 총120점을 추천받아 2차로 과원현지실사 평가, 계측심사, 외관심사를 진행하여 6대 과종별 대표 과일을 선발하였으며, 산림 과수부문(밤·호두·떫은감·대추)은 총 32점을 추천받아 산림청에서 별도 기준에 의거 심사가 이뤄졌다.
 
이번에 수상한 이정수 포도농가는 최고급 과일 생산단지 육성 시범사업인 탑프루트 농가로, 2012년 김포포도 품평회 금상, 2013년 전국 탑프루트 품평회 우수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으며, 천연 발효퇴비를 자가 제조하여 무농약 재배를 하여 2013년 친환경 무농약 인증 획득에 이어 2014년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농업기술센터에서 주관하는 과수영농 교육 및 엘리트 농업대학 교육을 꾸준히 이수하고, 습득한 새로운 기술을 실천하여 고품질 포도를 생산, 소비자들로부터 명품 포도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김포시농업기술센터(소장 국순자)는 2012년부터 최고급 과일 생산단지 육성 시범 사업을 통해 김포산 과일의 품질과 재배기술의 향상으로 김포 과일이 최고 품질의 포도로 인정받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소비자에게 안전농산물 생산 기술 보급을 통한 김포 과일의 농업경쟁력을 향상시키고자 주력하고 있다.

[미니인터뷰]포도분야 최우수상 수상 이정수 이장 

이정수 야촌읍 흥신리 이장
-포도 농사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사업하다가 건강상의 문제로 다시 농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제 올해로 귀농한지 6년이 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된 비결은 무엇인가?
"건강상의 문제로 귀농을 하다 보니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지을 방법을 찾게 되었다. 그래서 찾은 방법이 바로 발효농법이었다. 발효농법을 개발했고 특허도 냈다."

-수상소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발효농법을 통해 포도 농사를 지으니 포도의 당수치도 높게 나오고 병충해가 없어 농약을 칠 일이 없었다. 이렇게 큰 상을 수상하게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도와준 농업기술센터와 시장님께 그 영광을 돌리고 싶다."

-발효농법이란?
"한약재 34가지(인삼액, 더덕액, 마늘, 쑥등) 종류를 3년 동안 발효시켜서 액상 효소를 추출하여 포도 잎에 바르는 방식이다. 액상비료 만들어 주는 격이라 할 수 있다. 이 방법으로 농사를 지으니 친화경농약도 아예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쉽게 말해 해충들이 포도나무 이파리를 먹으러 왔다가 다른 맛과 향이 나기 때문에 피하게 된다."

-앞으로의 계획은?
"발효농법의 사용을 포도뿐만 아니라 블루베리, 블랙초코베리, 레드초코베리에 걸처 사용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열대과일농사에도 도전해 볼 예정이다. 친환경 무농약농사가 앞으로 농가의 해결책이 아닌가 한다."


임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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