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7.30 릴레이 인터뷰]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

기업에는 소비자가 주인이듯 정치도 국민이 주인
“김두관 후보 또다른 목표 위해 반드시 떠날 것”
인천지하철 연결·보육시설 확충, 집값 상승 기여


▲후보 출마소감 한마디

김포에서 태어나서 김포에서 자랐습니다. 아직도 부모가 김포에서 사시면서 자식도 김포에서 키웠습니다. 기업을 김포에서 시작했고, IMF같은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1000억원대의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김포는 나에게 ‘절대적인’ 곳입니다. 김포의 모든 곳을 자세히 알고 있습니다. 어디에, 무엇이 부족한지 또 무엇이 필요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변방의 김포가 아닌 ‘김포가 중심’인 시대를 열어가려는 김포시민들의 염원을 실현시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정치를 갑자기 시작했다. 국회의원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나

국회의원은 민의를 대변하고 지역구민들의 이익을 추구합니다. 김포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민의를 대변하며 새로운 김포시대를 열어갈 김포의 이익을 챙기는 사람입니다. 김포는 1, 2개월 공부한다고 발전시킬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민의를 읽기에도 벅찹니다. 국회의원은 지역구민이 간절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정쟁의 도구로 이용되는 자리가 절대 아닙니다.

▲일반선거와는 달리 보궐선거는 다른 특징을 갖는다. 주요 선거전략은?

보궐선거라고 해서 총선과 특별히 다르다고 보진 않습니다. 지역일꾼을 뽑는 절차입니다. 보궐선거가 중앙정치의 현안을 가지고 평가하는 정쟁의 도구가 돼서는 안 됩니다. 지역을 얼마나 알고 시민들의 염원이 무엇인지를 꿰뚫고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국회의원이 되려고 김포에 발을 들이는 것은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닙니다. 시민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아무것도 없습니다. 김포시민들은 이 점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지역이 무엇을 요구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지금까지 김포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김포기업을 일궈오면서 김포시민들과 함께 해온 오랜 경륜이 내게는 있습니다. ‘우수 김포기업’을 이끌어 오면서 김포에 무엇이 당장 필요하고, 없어져야 할 것은 무엇인지 몸소 체험해 왔습니다. 김포시민들의 염원을 해결하는 데 중앙정치를 이용하겠습니다.

▲그동안 생활정치를 강조했다. 후보가 생각하는 생활정치는 무엇인가.

시민들의 애로사항과 염원을 해결하는 것이 생활인 것이  ‘생활정치’입니다. 김포시민은 ‘소비자’고 국회의원에겐 소비자를 만족시켜줄 의무가 있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어려운 환경을 모두 이겨냈듯이 이제 정치라는 새로운 목표앞에서 김포를 발전시키는 데 옆을 돌아보지 않고 앞만보고 가겠습니다. 정치 신인이지만 기업경영의 노하우와 새로운 정치를 통해 보통 사람의 성공시대를 꼭 열어서 확고한 신념과 철학으로 임하겠습니다.

▲대표적인 김포의 현안문제 3개를 든다면, 그리고 국회에 입성하면 어떻게 풀 것인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교통의 문제와 교육의 문제를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주택문제, 환경문제, 개발제한구역문제 등 다양한 문제가 있지만 이 두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싶습니다. 인천지하철을 신도시와 연결해 신도시 집값을 올리는 데 일조할 것입니다. 교통문제 역시 광역환승센터를 만들어 2분마다 서울에 진입하는 버스를 도입하겠습니다. 이외에도 한강평화로와 어린이 보육시설을 대폭 확충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어느 한 도시의 정책으로 해결될 수 없는 문제이기에 중앙정부 및 경기도, 인천광역시와의 협력에 의한 해결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런 문제의 해결을 위해 준비된 로드맵에 따라서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현정부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당후보로서 극복방안은.

어느 정부나 추진하는 일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얼마 전 여야원내대표와 회담을 갖는 등 대화정치가 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새로운 당대표로 김무성의원이 당선됐는데, 김 신임대표는 원내대표 시절 야당과 대화정치로 국회를 잘 이끈 바 있습니다. 대화정치에 대한 야당의 기대도 높지 않습니까?  여야가 모여서 좀 더 나은 국정운영에 대한 큰 틀의 대화정치가 지속되면 국민의 만족도도 높아지리라 봅니다. 여당후보로서 무엇보다 지역현안에 대한 해결의지가 큽니다. 이미 밝혔듯이 저는 김포발전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는 일이라면 여당후보로서 무슨 일이든지 해낼 각오입니다.

▲김두관 후보를 어떻게 평가하나

평소에는 그렇게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대권, 이장, 군수 등의 이미지만 남아 있습니다. 본인께서 스스로 경남도지사를 버리고 대선에 나간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경남도민들도 도지사 재임기간 중 지사직을 버리고 나간 것에 대한 배신감이 컸습니다. 김포에 출마한 것에 대해서는 뭐라 할 수는 없지만 김포에 와서 ‘정권 심판’을 외치는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철새는 반드시 떠난다'라는 발언의 취지는 무엇인가

철새는 계속 이동합니다. 자기가 더 이상 할 일이 없고 또 다른 목표를 위해서는 목적지를 정하고 떠납니다. 대권을 위해서 기회가 생기면 김두관 후보는 또다시 김포를 떠날 채비를 할 것이라 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김포까지 원정출마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김포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부모님도 사시고, 자식까지 키운 저희 집안은 지난 300년간 14대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어디로 떠날 수도 없습니다. 어렵게 시작했지만 어엿한 중견의 김포기업을 일군 입장에서 나를 키워준 김포를 위해 뭔가를 해야 합니다. 나눔봉사와 장학금지원, 지역봉사를 많이 해왔지만 이제 김포시민을 위해 보은을 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기업을 맨손으로 일으키며 성공한 저력과 지역에 봉사한 마인드를 정치에서 어떻게 펼치겠는가

26세 때 농장 막일에서 출발했습니다. 많은 역경을 견뎌내 오면서 중견의 김포기업을 이뤄냈습니다. IMF 때 70%까지 매출이 줄어드는 어려움도 겪었고, 협력업체가 부도가 나서 큰 피해도 봤습니다. 그래도 당장 처한 어려운 환경에 울고 웃지 않고 한 길로 계속 정진한다는 일진일퇴 일로전진(一進一退 一路前進) 정신을 가지고 발군의 중견기업을 만들어냈습니다.

나도 정치소비자였지만 이제는 김포발전을 위한 일꾼으로 남고 싶습니다. 정치가 이제는 기업마인드를 가지고 ‘소비자’를 대할 때가 됐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발군의 기업으로 키워온 기업마인드로 생활정치를 잘 펼쳐나가 새로운 김포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습니다.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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