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3주년 기념 유승현 의장 인터뷰

90개 의회안건 및 주민민원 30여건 처리
의원간 대립보다 같은 방향에서 논의 필요
강령 위반 지적, 부도덕한 윤리문제 아니다



- 제5기 의회 후반기 성과는
후반기 의장직을 맡은 후 미흡한 점도 있었지만, 시민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왔다.

지난해 7월 후반기 의회 개원 이래 '시민의 꿈을 실현 시키는 희망찬 의회'라는 의정방침을 내걸고 그동안 ▲ 투명한 밝은 의회 정립 ▲새로운 시민의정 확립 ▲ 창의적 연구의회 정착 ▲ 나누는 복지의회 실현을 위해 힘써 왔다. 의회를 구성하는 의원님들 역시 각종 회의 출석과 민원현장 방문을 통해 자신의 위치에서 적극적이고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노력하였다.

제5대 김포시의회 후반기 의회 개원 이래 총 7회 걸쳐 70여 일간의 회기운영을 통해 조례/규칙안 51건, 예산안 5건, 승인/동의안 14건 등 90여건에 달하는 안건을 심의ㆍ의결하였고 시민들의 의견 수렴 및 민원해소를 위해 주민진정서 및 인터넷 민원 등 30여건을 처리하였다.

시민참여 제도 활성화의 일환으로 각종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와의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노력하였으며 의원의 전문성 향상 및 생산적 의정활동을 지원하고자 각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지역인사를 새롭게 위촉하여 제5기 의정자문위원회를 구성하였다.


- 후반기 운영방향에 비추어 현재 진행 상황과 의장의 활동방향은
지역주민들의 의식주와 관련한 생활행정상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다. 이를 위해서 주민 의견을 최대한 경청해야 하는데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장 잘 들을 수 있는 곳이 바로 현장이다.

집행부 관계공무원들이 배석한 각종 회의 및 보고를 통해 현장의 소리를 전해 듣는 경우가 빈번하지만, 그런 경우 시민들이 전달하고자 했던 현장의 소리가 집행부 공무원의 시각으로 재해석되거나 왜곡 되어 보고되는 사례들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때문에 보다 정확한 민의를 듣기 위해서 직접 현장의 소리를 듣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민들이 부담 없이 의회를 방문하여 충분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의회의 문턱을 낮춰 시민여러분과 더 많은 소통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 도시철도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의회는 이에 대한 검증을 비롯해 의회가 해야 할 일에 대해 방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도시철도가 개통될 경우 기존 48번 국도 단일교통체계에 의존한 김포시의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강신도시 사업과 연계하여 입주민의 불편을 하루 빨리 해소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신도시 활성화와 더불어 지역가치 및 도시경쟁력 상승, 한강신도시와 학운산업단지 등의 미분양 물량 적기 해소 등 김포의 현안사업들과 연계되어 추진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그간 도시철도사업에 대하여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사업의 진행과정인 만큼 소모적인 논쟁을 지속하기보다는 건설적인 대안들에 대해여 생각해 볼 시점으로 생각한다.
- 후반기 집행부를 평가한다면

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조금은 어수선한 분위기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공직자는 분위기에 휘둘리기보다는 자신이 맡은 바 업무에 대하여 소신을 갖고 처리해야 한다.

의회에서는 집행부 구성원으로 하여금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업무수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김포시 발전을 위해 함께 걸어가야 하는 협력적 관계인 만큼 비판만 하기보다는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는 선진의회의 모습을 만들어 나가겠다.

집행부에서도 새롭게 추진되는 각종 시책 및 사업을 통해 시민 복지증진과 지역발전에 맡은 바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좀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행정을 펼쳐 주기를 바란다.

- 의원들의 활동이 적극적인 반면, 의정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여론은 긍정적이지 않다.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 김포에는 많은 현안사항들이 산적해 있다. 김포도시철도사업, 한강시네폴리스, 한강신도시 조성 등 각종 대규모 사업들이 줄을 잇고 있다.

사실 김포도시철도사업, 한강시네폴리스, 김포한강신도시 등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사업이 없다. 그러나 예산상의 제약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라는 명제 아래 불가피하게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과정 속에 각 지역의 민원 및 현안사항에 대한 첨예한 대립으로 인해 원만한 해결책이 도출되지 않을 때, 부정적인 여론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의원 개개인 및 의회차원에서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평가가 나올 경우 그 안타까움 역시 그에 못지 않다.

또한 각종 현안사항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서는 먼저의원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나의 정책이나 사업을 놓고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대립각을 세운다면 결코 생산적인 의회가 이루어질 수 없는 만큼 의원 상호간의 의사소통 및 의견교환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무엇보다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수렴된 의견을 통해 일정한 시점에서 우리 시의 현실에 적합한 방향으로 결론이 나도록 의회차원에서 건의를 할 것이다.


- 의장 활동비와 관련 윤리강령 위반지적이 있었다. 어떤 내용 인가
정말 억울하다. 수행 직원들이 행사장을 다닐 때 내가 미처 챙기지 못한 경우 의장 업무추진비로 식대를 계산한 내용이다.

60여만원이다. 권익위에서는 수행원이 공무원신분이므로 해당과 비용으로 식대를 처리해야 한다고 이를 문제삼은 것이다.

점심은 그렇다고 해도 저녁 식대까지 개인이나 의회사무과 비용으로 식대를 처리 하도록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내가 윤리적으로 업무추진비를 잘못 사용한 것처럼 호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나는 내 업무추진비에서 수행 직원들 식사를 사준 것밖에 없다.

그러나 이 또한 내 부덕으로 인정하고 사과했다. 더 이상 이런 문제로 의회의 위상이 추락하도록 서로를 향해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 차기 시장에 출마할 의사는
지금 단체장 정당 공천제 여부를 놓고 여야가 협상에 들어갔다. 협상 결과가 나오면 그때 가서 출마여부를 결심할 계획이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방자치 성공의 열쇠는 지방의회를 만들어 주신 김포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참여와 성원에 있다. 앞으로도 시의회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맡은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 질책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더 많은 시민들이 열 린 의회를 찾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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