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서원팰리스는 냄비류를 생산하는 아시아 최고의 주방기구 제조 회사다. 지금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중국 홈쇼핑에서는 대박을 터트렸다.

25년째 한길을 걸어온 서기원 대표의 경영철학은 ‘도전의식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집약된다. 새벽 2-3시까지 거래처를 돌며 연구와 관리에 매진하는 경우는 허다하다. 이처럼 서 대표의 연구 자세는 직원들과 제품 속에 투영되어 새로운 제품과 질로 나타난다. 오너가 이렇게 직접 뛰면서 함께 변화를 모색하는 열정과 집념은 직원들을 동인(動因)하는 견인력과 비례한다.



특히 서 대표의 연구에 대한 열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손수 대부분의 제품 연구를 할 정도다. “연구를 직접하지 않으면 중소기업은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오너가 직접 물건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제품을 평가하고 문제에 대한 대처능력이 있어야 기업을 운영해 갈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서원팰리스의 제품 차별성은 철저한 공정관리에 있다. 신제품 출시 때는 제품 차별을 느낄 수 없어도 소비자는 금방 코팅 정도와 재질의 두께, 색감 등을 놓고 종합적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평가한다. 팰리스 제품은 바이어들과 25년 동안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신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매일 1억원 정도의 생산량이면 팰리스의 매출규모가 짐작된다. 팰리스는 현재 세 공장에서 풀 가동중이다. 세 군데 분산중인 생산라인을 한 군데로 합치기 위해 대곶에 5천평 규모의 새공장을 신축해 오는 가을입주할 예정이다.

서 대표의 직원에 대한 철학을 보면 그의 남다른 성공신화가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알 수 있다. “공장장 연봉을 업계 최고로 주는 게 제 꿈입니다. 그런 목표로 갖고 일하면서 이를 실현하다보니 함께 성장해 왔
습니다”고 밝혔다. 개인적인 욕심차원이 아닌, 직원의 최고연봉을 주는 보람을 기쁨으로 아는 경영자만이
아는 성공의 비결이다. 남을 배려하고 함께 성공하고자 하는 공동의 선(善)을 위한 자세의 힘이다. 함께 잘살고자 하는 태도는 헌신과 진실한 힘을 수반한다. 관계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와 협력을 통한 성과의 기쁨은 월급쟁이 이상의 동력을 만들어 내며 성장의 힘이 된다.

서 대표는 최근 김포시수출융합교류회 회장을 맡았다. 지난 4월 29일 창립한 수융회는 다른 업종간 기술과 경영정보의 공유를 통해 기업회원 간 성장을 목표로 하는 단체다. 경영자원의 교류와 공동연구와 개발을 통한 신사업 모델을 제시해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한다. 글로벌 기업이 가능하도록 서로가 가진 인맥과 정보, 자원을 공유하는 단체다. 서기원 회장은 자신의 바이어들을 회원들에게 소개하고 바이어가 다른 상품도 수입을 하도록 벌써부터 인맥을 공유하고 있다. 서 회장과 형성된 신용이 다른 회원사에게 전수되는 것이다.

서 회장은 “수출업종은 외국의 경험을 서로 공유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직접 실패한 사례와 정보를 공유하다 보면 실패를 줄이면서 성공적인 해외사장 확장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는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서 협력을 통한 진정한 동반성장을 꾀할 시대”라고 말했다.

주방기구를 통해 세계시장을 점유해 가는 도전의식과 집념, 함께 성장하는 협력과 공유정신을 가지고 뛰는 수출 융합교류회의 공유 정신이 오늘의 서원팰리스를 만든 정신이다. 냄비 제조뿐 아니라 행복과 정신을 담아 나르겠다는 철학인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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