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일에스아이 김동일 대표

김동일 대표이사 (주)동일에스아이
(주)동일에스아이(대표이사 김동일)는 철강 레이저 가공 전문 업체다. 철강을 레이저 설비를 비롯해 CNC선반을 통해 가공한다. 절곡을 비롯해 철강가공에 필요한 설비를 종합적으로 구비해 꾸준한 신장세를 거듭해 온 회사다.

1993년 김포에 처음 둥지를 튼 동일에스아이의 김동일 대표이사는 본래부터 엔지니어 출신이다. 손수 절곡을 비롯해 철강에 필요한 대부분의 일을 자신이 직접 해낼 정도로 김 대표 스스로가 전문가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김 대표는 자수성가했다.

“아내와 둘이서 힘들게 일하며 어려운 시절을 넘어왔습니다. 천막에서 추위를 견디며 일할 때의 어려움을 회상하면...힘든 날들이 많았지만, 참고 이겨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초기 풍무동의 천막에서 출발한 공장생활은 이후 자가 공장을 대곶에 마련할 수 있었다. 인동초 같은 세월이 시작된 무렵이다.

지금은 컴퓨터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되었지만, 당시만 해도 반 수동기계를 놓고 무거운 철판을 손수 들어 프레스 가공하듯 제품을 가공해 내던 시절이다. 육체적으로 힘든 것은 당연하지만, 성실하지 않으면 납기를 맞추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던 시절이다.이런 과정을 넘어 지금은 동일에스아이는 당진에 당진스틸, 음성에 동일철강 두 자회사를 설립해 소사장제로 운영하고 있다. 김포 공장에서 성장한 직원들을 각 사의 소사장으로 임명해 독립채산제로 맡겼다. 물론 김동일 대표가 모든 시설은 제공했다.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이 최고입니다. 직원들이 행복해야 회사도 잘 됩니다. 지방의 두 공장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것은 그가 자수성가하였음에도 긍정적인 오너라는 것을 뒷받침한다.

“지방의 사장들도 만족스러워합니다.직장인보다 더 수입 좋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수성가해서 유능한 직원을 분사시키는 중소기업 사장의 마인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순간적으로 혼란스러울 정도이지만, 재벌이나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보다는 ‘작은 행복’을 추구하는 김동일 대표의 정신이 표현된 결과다.

김동일 대표는 바쁘다. 2년째 대곶상공회의소 회장과 문수장학회 상임부회장을 맡고 있다. 그 외에도 활동하는 단체마다 대부분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그만큼 분주한 사람도 드물 정도다.

그에게도 부도수표가 손에 가득 쌓이는 등 위기도 많았다. 수고롭게 일해 줘도 잠적한 사업체도 많았지만 모두 이겨냈다. 극복하지 않으면 일손을 잡을 수 없는 현실을 일로 버티며 이겨낸 것이다. 사람이 돈보다 독하다는 것은 이런 긍정의 힘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돈이 모일 때마다, 땅을 사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남들이 땅을 살 때 김 대표는 기계설비에 투자했다. 새로운 기계가 공장에서 돌아가는 모습을 볼 때의 뿌듯함을 아는 것이 엔지니어 출신 사장의 마음이다.

“돈을 땅에다 투자했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었겠지만,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기업을 키우기보다 이제는 관리의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 직원들하고 함께 잘사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김 대표의 경영 목표다.

함께라는 공동의 가치를 생산해 내는 오너들은 나 혼자만 잘살겠다는 야박한 오너들보다 행복하다. “건강과 시간이 되는 한 봉사하며 살아야죠. 김포는 축복받은 땅이에요. 김포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외지인이라며 차별도 받았지만 세상의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대곶을 비롯해 모두 한 지역민으로서 협력하고 따뜻한 이웃으로 살고 있습니다” 축복받은 땅 김포에서 축복에 감사하는 사람들의 일성(一聲)은 한 결같다. “"함께 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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