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영화 제5대 예총회장

중단된 사업들 정상화 필요/ 조례제정으로 안정적 지원 돼야/ 회원 및 지부 간 친목 힘쓸 것

유영화 제5대 신임 예총회장은 5일 취임식을 갖고 4년 동안의 임기를 시작했다. 유 신임 회장의 포부를 듣는다. <편집자 주>

- 취임 소감은
각 지부장님을 비롯한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일하겠다. 예술은 모든 것을 아우르고 드러내는 것이다. 자기만의 고유함과 창의성, 집단성을 무기로 하는 게 예술이다. 그러나 고유하되 고립적이지 않아야 한다. 나만의 예술이 아닌, 시민과 함께 하는 예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5대 주요사업 방향은
그동안 김포예술은 발전이라기보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사업도 들쭉날쭉해서 많이 중단되고 축소된 사업들이 많다. 우선 이런 것부터 정상화돼야 한다. 회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정당한 예술인들의 권리와 발전을 위해 제도화 할 것은 제도화하고자 한다. 조례제정을 통해 예술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지원 등이 정착되도록 할 계획이다.

다음은, 사무국의 경상비 지원 역시 안정적으로 될 필요가 있다. 예총 활성화는 곧 시민의 삶의 질과 연관돼 있는 부분이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 모든 것을 행정이 대신할 수 없다. 예술인들이 각각의 전문성으로 이를 대신하는 게 축제요, 문화예술의 역할이기도 하다. 이런 중요성에 비춰 지원은 아직도 체계화되어 있지 못하고 임시방편적이고 불규칙하게 지원되고 있다. 축제 예산 5천만원이 대표적이다. 사무국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퇴직금도 못 지급하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회원들 간 친목과 교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오는 석가탄신일 날 예총 전 회원 체육대회를 개최하여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하고 가을에는 정기 산행을 할 계획이다. 이렇게 매년 회원전체의 교류와 친목도모를 강화해 단체 간 교류와 역량을 도모하는 데 노력하겠다.

-그동안 예산축소 등의 문제는 예술인들의 역량분산과 조직이기주의라는 지적도 있다.
그런 측면도 부인하기 어렵다. 대체로 자기 단체의 역량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일부 지부는 그렇지 못하고 자기조직만을 위해 과욕을 부리는 경우도 있다.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전체 예총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는 것은 다른 측면의 손실이기도 하다. 예총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공유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역량을 모아서 예총의 위상과 각 지부와 회원의 발전이 별개가 아니라는 인식을 공유하도록 하겠다.

- 축제양성을 위한 대안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지자체가 봄축제와 가을축제는 많지만, 여름축제는 거의 없다. 과거에 개최했던 한여름밤의 축제를 다시 재현하고 싶다. 여름축제로 발전시키면 충분히 성공적인 축제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2박3일 동안 가족과 지인들이 야영을 하면서 김포를 체험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하도록 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고민하도록 하겠다.

- 대중적인 시민축제를 위한 과제는
그동안 우리만의 활동이 아니었나 반성한다. 시민이 참여하고 시민을 위한 축제여야 한다. 각 지부 역시 이런 점을 감안하여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시민 없는 축제는 명분이 없다. 예산의 안정적인 지원 요구 등도 시민과 함께 하는 예술이란 전제 하에서 가능한 것이다. 전문가들이 이런 방향과 생각에서 기획하고 일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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